- 소프트웨어 융합 클러스터
- 기업에 기술공유 서비스 플랫폼
- VR 기술개발·실증센터 등 구축

경남 창원시가 간판 업종인 기계산업을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첨단산업으로 전환을 본격화한다.

시는 올해부터 SW 융합 클러스터와 VR(가상현실) 기술개발·실증센터, 기술 공유 서비스 플랫폼 구축, ICT(정보통신기술) 접목 스마트공장 확대 등 '창원시 첨단산업 육성 고도화 전략'을 본격 수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오는 6월 말까지 기술공유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완료한다. 어려운 기술 공동연구와 기술공유 지원 프로그램 개발로 중소 및 중견기업에 맞춤식 기술을 지원하는 게 목표다. 시는 2, 3개 기업을 선정해 기술을 개발한 후 전수한 뒤 점차 참여 기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19년까지 총 260억 원을 들여 SW 융합 클러스터도 마련한다. 이 클러스터는 SW 기업이 연구소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협력·협업하는 공간이다. 클러스터가 마련되면 '창원형 SW 융합 제조혁신 모델'을 구축하고 유망 제품 60건을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16개인 지능형기계 SW 융합 강소기업도 2020년까지 36개로 대폭 늘린다.

VR 기술개발 및 실증센터도 345억 원을 들여 2019년까지 구축한다. 이를 통해 제조업 기반 가상현실 인프라 구축과 인력 양성을 펼친다. 또 2020년까지 13억2000만 원을 투자해 3D 프린팅 제조혁신 지원센터도 설치한다. 오는 5∼6월 참여 기업을 모집해 장비와 시제품 제작 등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ICT 기술 접목 스마트 공장 확산과 함께 380억 원을 투입해 건축 연면적 1만2900㎡ 규모의 지능형 기계 엔지니어링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센터에는 설계 해석, 시제품 제작, 시험평가 지원, 창업기업 공간 등이 설치된다.

기계소재부품 산업기술 R&D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기계소재부품 제조 중소기업 10개를 선정해 공정 연구를 통한 기술 이전 및 R&D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별로 전문 인력도 양성한다. 이 밖에 '창원 INBEC(정보통신기술, 신소재기술, 생명과학기술, 에너지기술, 융합기술)20' 전략산업과 로봇산업·수소산업 육성도 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이 사회 전반에 변화를 가져오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했다"며 "ICT기술 융합을 통한 기술혁신으로 경제를 견인하는 첨단산업 도시로 우뚝 설 수 있게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