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 종업원을 폭행하고 순찰차를 파손한 혐의로 김동선(28)씨의 첫 재판이 22일 열린다. 김동선 씨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에 아시아 신기록을 달성할 만큼 실력은 출중했던 김동선 씨가 최순실의 딸 정유라와 어떤 관계인지 누리꾼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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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선과 정유라. 연합뉴스 제공 |
지난 2014년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에 김동선은 승마 국가대표로 출전해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정유라와 함께 금메달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김동선 씨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는 반응이 있었다. 이 때문에 게이트 청문회 당시 소환된 김승연 회장에게 "김동선이 활동할 당시 정유라를 알았나"와 같은 질문이 나왔고 김승연 회장은 이를 부인하는 발언을 했다. 또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아들 김동선에게 "정유라와 가까이 지내지 마라"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첫 공판을 받는 김동선 씨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승마에 입문해 중학교 때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06 도하 아시안 게임에 17세의 나이로 출전해 아시안게임 승마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를 기록했다. 이후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승마 마장마술 단체 부문 금메달을 획득했다.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는 개인 마장마술로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또한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말과 함께 음악에 맞춰 동작을 선보이는 '프리스타일'에서 77.225점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이종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특수폭행, 공용물건 손상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김씨는 지난달 5일 새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만취 상태로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종업원에게 "이쪽으로 와라, 똑바로 안 해"라며 욕설을 하고 안주를 집어 던졌고 이를 만류하는 지배인에게 술병을 휘둘러 위협하고 손으로 머리를 때린 것으로 CCTV와 관계자 진술을 통해 조사됐다.
김씨는 2010년 만취해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 주점에서 소란을 부린 혐의(재물손괴)로 입건됐다가 피해자들과 합의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김씨는 한화그룹 산하 갤러리아 승마단 소속 선수로 활동하면서 2014년 아시안게임 이후 10월 한화건설에 과장으로 입사했다. 2016년엔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으로 재직했다. 이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