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구제역 예방 백신을 맞은 소 4마리가 폐사하고 12마리가 유산했다. 시는 백신 부작용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시는 울주군의 소 사육농가에서 구제역 예방 백신을 맞은 한우 4마리가 폐사하고 7마리가 유산했으며, 북구에서도 5마리가 유산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백신 접종 이후 5일 이내에 발생했으며 농가에서 직접 신고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시는 폐사·유산한 소 농가에 대해 가축방역관이 현장 조사를 하고, 공수의사가 검안할 예정이다. 당장 원인 규명이 안 될 경우 울산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에 의뢰해 어떤 원인 때문에 폐사했는지 확인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시는 백신 자체의 부작용인지, 백신 접종 과정에서 소가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소가 가진 질병 때문인지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시는 2012년부터 매년 평균 두 차례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하고 현재까지 이상이 발생한 사례는 3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시 전역에서 사육 중인 우제류(발굽이 두 개로 갈라진 동물)는 1965개 농가, 7만2000여 마리이다. 시는 경기도 등에서 구제역이 발병함에 따라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지역 1767개 농가에서 키우는 전체 소 3만2425 마리에 백신을 주사했다. 방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