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 의령읍 무전리 일대에 태양광발전소 건립이 추진되면서 마을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5일 의령군 등에 따르면 의령읍 무전리 주민 60여 명은 최근 태양광발전소건립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본격적인 건립 철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갈등은 무전리 인근 임야 1만9656㎡에 998.2㎾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추진하면서 불거졌다. 사업 시행자 측은 지난해 1월 경남도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은 데 이어 10월 의령군에 개발행위를 신청한 상태다.
그러나 사업예정지가 마을과 불과 30~4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데다 여론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열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반대추진위 강명주 공동위원장은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청정마을과 인접한 임야에서 자라는 수십 년 된 소나무들을 다 죽이고 태양광발전이 들어서면 저주파, 조망권 침해, 산림 훼손은 피할 수 없다"며 "태양광발전소 건립 사업추진을 철회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 관계자는 "마을 주민이 우려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