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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 녹색도시 부산 말보다 실천을

본지 지난 4일 자 19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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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2-13 19:09:11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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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그것은 자연과 사람이 어울려 사는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일 것이다. 이런 녹색 도시를 만들려면 주위 환경과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부산시가 '녹색 도시' 구축을 목적으로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 사업 확대 ▷노후 경유 차량 조기 폐차 보조금 증액 ▷중소 제조업체 보일러·온수기 버너 교체 등 세 가지 방안을 내놓은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하다. 시의 계획을 보면 전기차 지원금은 지난해 26억 원(100대)에서 올해는 129억 원(500대)으로 늘어난다. 낡은 경유 차량의 조기 폐차를 위한 금액은 16억 원이 책정됐고 범위도 모든 경유 사용 차량으로 확대됐다. 또 제조업체의 보일러와 온수기 버너는 질소산화물(NOx)을 줄이려 '저(低) NOx'형으로 바뀐다.

부산시의 이런 정책은 부산을 쾌적한 도시로 만들려는 노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경유차나 업체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황(SO₂)이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의 주범이라는 점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이런 물질의 배출을 지금부터라도 적절하게 통제하지 않으면 부산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만큼 대기오염이 해결이 시급하다.

온실가스가 가져올 위험성은 이미 여러 차례 예고된 바 있다. 2015년 부산기상청은 온실가스를 줄이지 못하면 미래에는 지금과 현저히 다른 환경이 도래할 것이라는 암울한 경고를 했다. 이 전망에 따르면 부산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2091년부터 2100년까지 평균기온은 19.8도로 지금보다 5.4도나 오르게 된다. 이렇게 되면 90일가량 지속되는 겨울은 7일로 줄어드는 대신 100여 일인 여름은 160여 일로 늘어난다. 즉 90년 뒤에는 부산에서 겨울이 사라진다는 뜻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부산시는 이번에 나온 온실가스 저감 정책이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야 한다. 특히 전기차 보급 증가 추세에 맞춰 급속충전소 확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할 때 부산의 전기차 등록 대수는 366대로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역 내 10여 곳 전기차 급속충전소 중 절반 정도는 대형마트에 있어 업체의 영업이 끝난 심야 시간에는 사용이 힘든 상태이다. 아울러 시민들도 녹색 도시를 지향하는 시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녹색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시와 시민 모두가 함께 하나하나 노력해야 그 결실을 거둘 수 있다. 감민진 가야초 교사


# 어린이 사설 쓰기

우리는 오래된 기와집이나 비석 등에 회백색의 이끼가 끼어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이끼가 대기오염에 아주 민감하다고 합니다. 유럽에서는 19세기 말엽부터 대기 오염 지표 식물로 이끼를 쓰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대도시의 경우, 지붕과 비석의 이끼들이 차츰 그 모습을 감추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도시의 하늘은 심하게 오염되어 있습니다. 공장과 자동차들이 내뿜는 매연 등에서 나오는 아황산가스가 공기 중에 떠다니고 있습니다. 이 가스는 비가 내리면 빗물에 녹아서 땅 위에 산성비를 내리게 합니다. 이런 화합물이 녹아서 섞인 빗물을 이끼가 흡수하면 죽게 됩니다. 화학물질의 독성 때문에 균사 자체가 죽고, 그러면 철저하게 공생하던 녹색말도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대기오염의 사실을 알려주는 이끼는 회백색의 방사선 모양의 이끼가 대표적이라고 합니다. 기왓장이나 바위, 비석 등을 보게 되면 자세히 관찰해 보십시오. 아마도 도심지에서는 대부분이 죽어가고, 도심을 벗어날수록 탈 없이 자라는 이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한 번쯤은 이끼를 본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때 여러분은 이끼를 바라보면서 어떤 생각을 가졌습니까? 이끼가 잘 살 수 있는 도시는 바로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일 것입니다. 부산이 녹색 도시가 되기 위해서 청소년들이 실천할 수 있는 일들에는 무엇이 있을지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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