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혁신도시(조감도)는 진주시 금산면 일대 부지 406만2670㎡에 조성됐다. 지난해 7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을 끝으로 11개 공공기관이 모두 이전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1개 공공기관 종사자 3800여 명과 가족, 유관기관 단체 관계자의 유입에 따른 효과를 감안하면 3만8000여 명의 인구가 정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세 수입이 급증해 자치단체 재정자립도가 향상됐다. 경남혁신도시 지방세 수입은 2014년 187억 원, 2015년 445억 원이었다. 지난해는 712억 원으로 2014년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결과(2015년 말 기준) 경남혁신도시는 전국 2위를 기록했다.

혁신도시는 계획도시이므로 도로 공원 등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은 잘 돼 있지만, 교통 학교 문화시설 등 정주 여건은 부족한 편이다. 이에 경남도는 혁신도시가 지역거점도시로 성장하도록 이주정착금·자녀 장학금 지급, 지역명소 탐방 및 문화체험 행사 시행, 공공기관과의 문화예술분야 협약을 통한 지역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 등 다양한 지원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순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