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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경기도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부속상가에서 화재가 발생, 상가에 있던 시민이 3층 유리창을 통해 소방대가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내리고 있다. 독자제공, 연합뉴스 |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동탄 메타폴리스 부속 상가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피해가 컸던 이유로 우선 뽀로로 파크 내부에 가연성 소재가 많았던 점을 꼽는다.
내부에 스티로폼 등 가연성 소재가 많이 쓰여 불이 나자유독가스가 엄청나게 뿜어져 나왔다는설명이다. 당시 상가 1층에 있던 이모(29)씨는 "갑자기 '꽝' 소리가 나더니 검은 연기가 복도로 들어찼다"라며 "여기저기서 손으로 코와 입을 막고 밖으로 뛰쳐나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불이 난 직후였는데도 이미 복도 내부는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연기가 확산한 상태였다"라고 덧붙였다.
유독가스가 미로처럼 연결된 복도를 타고 확산한 것도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불로 숨진 남성 2명은 불이 난 뽀로로 파크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남성 1명과 여성 1명은 바로 맞은편 상가에서 의식이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상가 안에 있던 40여명은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화재 직후 경보음을 듣지 못해 대피가 늦어졌다는 증언도 속속 나오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A(28)씨는 "처음엔 사람들이 '불이야'라고 외쳐 그걸 듣고 피했지, 대피방송이나 경보음은 듣지 못했다"며 "이후 밖으로 나갔다가 아무래도 불이큰 것 같지 않아 귀중품을 가지러 잠시 들렀을 때 그제야 '대피하라'는 안내방송과 경보음을 들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처음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을 때까지 시간은 5∼10분 정도 차이가난다"며 "경보음이 그 정도 늦게 울렸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상가의 한 직원은 "경보음은 듣지 못했고, 상가 보안직원들이 대피하라고 해서 대피했다"라며 "상가 복도에서 물이 쏟아지는 걸 보지 못했는데 스프링클러도 제대로 작동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최고 66층짜리 초고층건물인 메타폴리스는 상가 건물 2동, 주거동 4개동(1266세대)으로 나뉘어 있다.
정세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