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대상
- 5월 시범 후 8월부터 확대키로
부산시가 광역자치단체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종량제 생활 쓰레기를 가연성·불연성으로 분리 배출, 수거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부산시는 오는 8월부터 시 전역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서 가연성·불연성 쓰레기 분리 수거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5월에는 각 구·군별로 선정한 공동주택 3~6곳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불연성 생활 쓰레기는 어패류, 유리, 자기, 뼈다귀 등을 말한다. 그동안은 별도 종량제 봉투나 전용 수거함이 없어 일반 생활 쓰레기와 함께 배출했다.
타는 쓰레기와 타지 않는 쓰레기가 소각로에 한번에 투입된 탓에 잦은 설비 고장을 일으켰다. 소각 후 불연성 쓰레기를 다시 모아 매립장으로 운반하는 등 쓰레기 처리 비용도 증가됐다. 또, 소각 때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데, 불연성 쓰레기가 들어가면 온도가 낮아져 소각로의 효율적 활용에 방해가 되기도 했다.
불연성 쓰레기 봉투 비용은 일반 종량제 봉투 가격과 동일하게 책정할 계획이다. 개별 배출을 선택한 공동 주택은 현재 사용 중인 종량제 봉투에 불연성과 가연성을 나눠 담아 배출하면 된다. 공동 배출을 선택한 곳에서는 새로 판매하는 30ℓ크기 엷은 노란색 봉투를 사용한다.
시는 시민 불편을 예방하고 수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60ℓ 용량의 전용 수거함을 제작해 각 공동주택에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운영해 불연성 쓰레기 분리 배출 제도를 정착 시킨 후 소규모 공동주택, 단독 주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