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맞춤형 지원패키지 확대
- 'K-MOVE 센터' 해외취업 지원

- 드론 하드웨어·콘텐츠 결합한
- 미래 먹거리 마스터플랜 추진

부산시가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의 68%를 2분기까지 집행한다. 또 미래 먹거리인 '드론' 산업 육성에 집중한다.

김영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19일 브리핑룸에서 위기관리·민생안정·경제도약을 3대 키워드로 한 '2017년 부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주요 4대 과제는 ▷일자리 유지를 위한 선제적 경제위기 관리 강화 ▷민생안전망 구축 ▷신성장산업 경제체질 강화와 4차 산업혁명 선도 ▷경제 글로벌화를 위한 도시기반 구축이다.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이다. 우선 학업 지원부터 취업·결혼·주거안정까지 세밀하게 구분해 지원하는 '청년 생애 맞춤형 패키지'를 확대한다. 또 오는 7월 롯데백화점 부산점에 문을 여는 '청년일자리허브 Y+센터'를 청년복합공간으로 발전시킨다. 지역 최초로 유치한 'K-MOVE 센터'는 청년들의 해외 취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서울 K- MOVE 센터'의 경우 지난해 1만7000여 명에게 해외 취업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중 1436명이 50여 개국에 취업했다. 취업자의 평균 연봉은 2761만 원이었다.

김 경제부시장은 드론 산업이 부산의 미래 먹거리가 되도록 키우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곧 드론 산업의 하드웨어와 콘텐츠를 결합한 마스터플랜을 내놓을 예정이다. 부산은 드론 설계·정비 분야 인력 양성기관이 있고 드론 안정성 검증 시범공역인 한국해양대에서 드론을 테스트할 수 있어 어느 정도의 기반은 마련된 상태다.

이와 함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테크노파크에 수출 원스톱 지원 플랫폼을 구축한다. 수출 전문가 2명을 고용해 전략 수립부터 홍보, 마케팅, 상담 및 계약, 사후관리 등 5단계를 지원한다. 대상은 공모를 통해 선발된 부산의 유망 중소기업이다. 시는 또 조선수출대응반을 비롯해 5개의 경제위기대응반을 만들어 운영한다. 지역소비 활성화를 위해 1분기까지 38%, 2분기까지 68%의 재정도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김 경제부시장은 "그동안 관 주도로 경제 정책을 만들어 발표했는데 앞으로는 전문가와 시민단체·언론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민관이 힘을 합쳐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부산 경제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중앙정부는 매년 주요 경제정책 방향을 공개하지만 지방정부가 자체적으로 발표한 것은 드문 케이스다.


※2017년 경제 4대 과제와 18개 시책

1. 일자리 유지 위한 선제적 위기 관리

① 경제위기 선제대응체계 구축 ② 위기업종 구조조정 피해 최소화 ③ 수출 회복을 위한 지원체계 강화 ④ 지역소비 활성화

2. 민생안전망 구축

① 민생현장탐방 365 ② 일자리안전망 구축 ③ 소상공인 지원 및 전통시장 활성화 ④ 체감물가 안정화 및 서민금융 지원

3. 신성장산업 육성 및 4차 산업혁명 선도

① 4차 산업혁명 대비 신산업 육성 ② 고부가 서비스산업 집중 육성 ③ 주력 제조업 구조 고도화 ④ 아시아 제1의 창업밸리 조성 ⑤ 글로벌 기업 유치 ⑥ 지역 R&D 역량 강화

4. 경제 글로벌화 위한 도시기반 구축

① 국제기구 유치 통한 국제경제도시 위상 제고 ② 글로벌 금융중심지 기능 강화 ③ 글로벌 인재양상 토대 마련 ④ 국제교류 거점도시 강화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