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해 웅동에 부지 검토 중

일본 자본이 추진하는 경남 창원지역 내 치료·요양 및 문화관광 기능을 갖춘 '에코 힐링 테마타운' 조성 사업(본지 지난 16일 자 10면 보도)이 본격화되고 있다.

안상수(가운데) 창원시장과 ㈜트라이우드 등 일본 기업 대표들이 19일 경남 창원시청 회의실에서 에코 힐링 테마타운 조성 협약식을 하고 있다. 노수윤 기자

창원시와 일본의 ㈜트라이우드, 더나이스㈜, ㈜JCI제약, 리버스, ㈜아사히페로텍 등 5개 사는 19일 창원시청 회의실에서 에코 힐링 테마타운 조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말 ㈜트라이우드 등이 창원시 진해구 일대 15만여 ㎡에 3500억 원을 투자해 에코 힐링 테마타운을 조성하겠다며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지 1개월여 만에 협약까지 체결됐다. 시는 현재 진해구 웅동지역 2, 3곳을 조성 대상 부지로 보고 검토 중이며 조만간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에코 힐링 테마타운에는 목조를 테마로 하는 복합 메가 쇼핑몰과 암 치료·요양 병원, 에코문화센터, 목조박물관, 목조주택단지, 힐링 자재 전문점, 호텔 등 숙박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세계 음식 테마거리와 힐링찻집, 유후인 테마거리, 앙코르커리어학교, 전망대, 주거편의시설, 야외수영장, 수변공원, 주차장 등도 설치된다.

목조주택단지는 이곳 의료시설에서 치료나 요양을 하는 환자들이 장기간 머무는 공간으로 활용하며 휴양을 위해 지역을 찾는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계 임직원의 주거·문화공간으로도 제공하기로 했다. 앙코르커리어학교는 목공예, 요리 등 다양한 테마의 실용전문학교로 인력 육성과 함께 고용도 창출한다. 유후인 테마거리는 일본 유후인(由布院) 지역의 휴양·관광 테마를 지역 실정에 맞게 도입해 조성한다.

시와 일본 기업이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올 상반기 중으로 관련 행정 절차에 나선 뒤 연내 착공해 2020년 말 완공할 방침이다. 진해구 지역은 동북아 물류거점 신항만과 교통이 편리해 지역 의료산업 활성화는 물론 문화 관광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차질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라며 "진해에 에코 힐링 테마타운이 조성되면 창원 관광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수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