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정보대·부산과기대 등
- 전문대도 학비 인상 않기로
정부의 강력한 등록금 인상 억제정책에 부산 지역 대학들이 잇따라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고 있다. 교육부가 올해 등록금 인상 상한선을 1.5%로 제시했지만, 대부분 대학은 인상을 포기하는 분위기다. 등록금을 소폭이라도 올리면 정부의 국고 및 국가장학금 지원사업에서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다.
동아대는 지난 16일 열린 교직원 학생위원 등으로 구성된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 올해 학부 등록금 동결을 확정했다. 동아대는 2012학년도와 2013학년도에 등록금을 각각 3.2%와 0.12% 인하한 것을 포함해 2014년부터 4년 연속 등록금을 올리지 않았다.
인제대는 2012학년도 5.5%를 인하한 뒤 올해까지 5년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경성대 영산대 부경대 등도 학부과정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동의대는 1인당 연간 1만 원(-0.15%) 인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고신대 동의대 부산대 부산외대 한국해양대 등 등심위를 진행 중인 대학들도 등록금 동결 또는 소폭 인하하는 분위기다.
지역 전문대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경남정보대는 올해까지 10년 연속으로 등록금을 동결했다. 부산과기대는 전체 등록금은 동결하되 경영과, 경찰경호과 등 일부 학과는 3.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로 9년째 등록금을 동결하는 동의과학대 측은 "부족한 대학 운영자금은 효율적 예산 집행, 산학협력 수익 창출, 대학 기금 활성화, 대학 재정지원사업 확대 등을 통해 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등록금 의존도가 70~80%에 달하는 지역 사립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에 수년째 등록금 동결까지 이어지자 재정 압박이 심하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등록금을 인상하면 국가 장학금 2 유형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대학들은 정부 재정 지원 사업을 포기할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정부 정책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