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에서 새벽 시간 20대 여성 두 명이 '묻지마 폭행'을 당했지만, 사건 현장에 CCTV가 없어 경찰이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

사진=익명남성, 아이클릭아트

서울 송파경잘서는 지난 14일 새벽 2시께 도시철도 2호선 잠실새내역 근처 인도에서 한 남성이 20대 여성 A 씨와 B 씨를 폭행한 사건을 수사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인도를 나란히 걷던 두 사람의 뒤로 갑자기 뒤에서 둥근 돌을 든 남성이 다가와 둘 사이를 돌로 내리찍었다.

피해자들은 "남성이 두 손으로 돌을 들고 갑자기 얼굴을 향해 내리찍었다. 이후 돌을 놓고 뒤돌아 걸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즉시 소리를 지르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남성은 그대로 달아났다.

A 씨는 입 언저리르 돌에 맞아 치아가 손상, 함몰됐고 B 씨는 볼이 4㎝가량 찢겼다.

경찰은 묻지마 폭행에 무게를 두는 한편 인근 CCTV,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했지만 정작 사건 현장에는 CCTV가 없어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