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여1동 경계 주택 재송1동으로
- 일부는 '통합 센텀동' 요구도
센텀시티가 더 커진다. 부산 해운대구가 재송1동과 반여1동 경계지점의 주택을 재송1동에 편입시키는 행정구역 개편을 단행하기 때문이다. 한때 해운대 산업의 중심지였던 반여동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지 않도록 재송동과 '통합 센텀동'을 만들어 달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해운대구는 오는 2월 1일 반여1동과 재송1동의 행정구역을 개편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반여1동과 재송1동의 경계에 위치해 논란이 됐던 센텀리슈빌 아파트(735세대)가 연말 완공되면 재송1동으로 편입된다. 앞서 해운대구가 지난해 센텀리슈빌 조합원 10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93%가 재송1동으로 가길 원한다고 응답했다.
반여1동 센텀피오레·센텀협성 아파트도 재송1동으로 주소를 옮긴다. 최근 해운대구의 설문조사에서 센텀피오레·협성 아파트 응답세대의 91.6%와 96%가 각각 주소지를 재송1동으로 바꿔주길 희망했기 때문이다. 설문 응답자는 두 아파트 1224세대 가운데 857세대(70%)였다. 행정구역 조정이 끝나면 반여1동 인구는 4만2714명에서 3만8784명으로 줄어드는 대신 재송1동 인구는 3만3623명에서 3만7553명으로 늘어난다.
반여1동 주민들이 재송1동 편입을 원하는 이유는 센텀시티가 부산의 중심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1980년대 반여동은 해운대구에서 가장 호황을 누렸다. 당시 대우실업 봉제공장에만 1만여 명이 근무했다. 통근버스 수만 100여 대에 달했다. 그러나 1999년 대우그룹이 워크아웃 사태로 부침을 겪으면서 반여동도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인구도 2014년 12월 4만3783명에서 올해 2월에는 5000명 가까이 준다.
반면 재송동은 한때 대표적인 낙후지역이었다가 센텀시티 개발로 중심지가 됐다. 반여동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센텀동'으로 분동해달라는 요구를 하기도 했다. 해운대구 측은 "시대에 따라 지역의 명암이 갈리는 경우는 많다"면서 "반여동 주변에 '제2센텀시티' 건설이 본격화되면 다시 '반여동 시대'가 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반여1동과 재송1동 인구변화 |
시기 |
반여1동 |
재송1동 |
2014년12월 |
4만3783 |
3만3258 |
2015년12월 |
4만3150 |
3만3852 |
2016년12월 |
4만2714 |
3만3623 |
2017년 2월 |
3만8784 |
3만7553(예상) |
※자료 : 부산 해운대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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