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인문계 취업 우선 경향
- 전공보다 대학, 비인기학과 상승
2017학년도 정시모집 원서 접수 마감 결과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제외한 주요 상위권 대학과 의예과의 경쟁률이 하락해 '안정 지원' 추세가 두드러졌다. 변별력 있는 수능의 영향으로 최상위권에서 동점자 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대입업체에 따르면 대부분 대학의 의대 경쟁률이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의대에 지원하는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은 '불수능'의 영향으로 자신의 점수에 맞춰 소신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 3.48 대 1(전년도 3.8 대 1), 연세대 4.14대 1(4.48 대 1), 성균관대 3.56 대 1(4.6 대 1), 부산대 3.55 대 1(4.21 대 1) 등이었다.
교대 역시 경쟁률이 떨어졌다. 서울교대 2.13대 1(전년도 3.13 대 1), 광주교대 1.8 대 1(2.22 대 1), 대구교대 1.92 대 1(2.17 대 1), 부산교대 1.94 대 1(2.6 대 1), 청주교대 4.2 대 1(4.4 대 1)로 전년 대비 경쟁률이 떨어졌다.
서울대는 지난해 3.74 대 1에서 4.12 대 1로, 연세대는 4.8 대 1에서 4.83 대 1로, 고려대는 4 대 1에서 4.12 대 1로 소폭 올랐지만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등은 1년 전보다 경쟁률이 떨어졌다. 고득점 학생 수 자체가 줄어들면서 주요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 수 역시 전년보다 줄었다는 평가다.
또 올해 자연계 수험생이 증가하면서 자연계 경쟁률이 상승했다. 부산권 15개 대학의 자연계열 경쟁률은 4.25 대 1로 인문계열 3.46 대 1보다 높았다. 자연계열에서는 고신대 의예과(15.78 대 1), 신라대 간호학과(15.78 대 1), 동아대 에너지 자원공학과(11.31 대 1), 동명대 간호학과(9.90 대 1), 인제대 실내건축학과(9.75 대 1) 등 보건계열 학과의 경쟁률이 높았다.
인문계열은 신라대 유아교육과(15 대 1),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10.25 대 1), 동명대 복지건강학부(8.75 대 1), 신라대 교육학과(8.75 대 1), 동명대 군사학과(8.50 대 1) 등 사범계열의 선호도가 높았다.
자이스토리 부산본원 김윤수 평가이사는 "자연계열과 인문계열 모두 취업을 우선한 지원 경향을 보였다. 소위 비인기학과의 경쟁률이 다소 높게 나타난 것은 학과보다는 대학을 보고 지원하는 수험생들의 심리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