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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집 어디서 살 수 있나요?" '동래 변천 150년사' 문의 쇄도

퇴임 공무원 이상길 씨 수집, 옛 희귀사진 300여 점 담긴 책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16-12-30 22:03:44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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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날 200여 명 등 주문 잇따라
- 구, 1000부 추가 인쇄하기로

부산 동래구 퇴임 공무원이 희귀 사진을 모아 발간한 '동래 변천 150년 사' 화보 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화보 '동래 변천 150년사'에 실린 1920년대 부산 온천천 세병교 모습. 동래구 제공
올해를 끝으로 퇴임하는 동래구 문화공보과 공무원 이상길(60) 씨가 36년 동안 근무하며 수집한 사진 자료 300여 점을 지난 28일 '동래 변천 150년 사' 화보로 발간(본지 지난 26일 자 7면 보도)한 지 하루 만에 시민 200여 명이 구매 문의를 해왔다.

조선 시대 후기 생활상부터 일제 강점기, 최근 동래 모습까지 폭넓게 담고 있어 과거 동래의 옛 모습에 향수를 느끼는 노년층이 주로 구매를 원하고 있다. 희귀한 사진도 많아 학술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동래구 주민 강복숙(78) 씨는 최근 동래 골목 곳곳을 돌아다니며 추억을 되새기고 있다. 마침 동래의 옛 모습을 담은 화보가 나왔다고 해 60년 전 동래에 살다가 미국 뉴욕에 이민 간 친구에게도 전달할 겸 구매를 원했다.

강 씨는 "평소 동래고을(동래구보), 동래지역 소식 등을 우편으로 미국에 전달하고 있다. 친구가 미국에 살며 동래를 아주 그리워한다"면서 "건강이 허락할 때 내가 살아온 동네 모습을 눈에 넣고 싶어 자주 걸어 다니는데 옛 모습이 사라져 안타까울 때가 많다. 예전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화보를 다 보고 나면 미국 친구에게도 꼭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동래역사에 관심이 많은 동래 토박이 김상준(64) 씨도 화보 구매를 원했다. 김 씨는 "요즘 이런 동래역사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누군가 궁금했다. 직접 동래구청을 방문해 이상길 씨를 만나 구매하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동래구는 애초 비매품으로 전국 관공서, 도서관 등에 배포될 1000부를 인쇄했다. 앞으로 500~1000부가량을 추가로 인쇄할 예정이다. 추가 예산 1500만 원은 동래구가 부담할 계획이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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