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 동안 부산 울산 경남 주요 대학의 유아교육·행정학과는 합격 평균점수가 오른 반면 전통적인 인기학과인 경영학과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에서는 기계공학과가 오르고 식품영양학·조선학과는 떨어졌다.

국제신문은 26일 자이스토리 부산본원과 공동으로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실이 제공한 '2011·2016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성적 자료(누적도수분포표)'와 동남권 주요 10개 대학의 학과별 평균 합격점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인문계열 입시에서 인기학과는 유아교육·행정·사회복지학과로 나타났다. 부산대 유아교육과의 평균점은 2011학년도 501점이었다. 합격자의 전국 등수는 3만9797등이었다. 2016학년도 합격자 평균점수와 전국 등수는 각각 503점과 2만3792등으로 크게 올랐다.

동의대·부경대·부산대·신라대·인제대의 유아교육과 합격자의 평균 전국 등수는 2011학년도 9만7756등에서 2016학년도 6만7040등으로 상승했다.

행정학과 합격자의 등수도 높아졌다. 경상대는 6만1372등에서 3만4342등으로 올랐고 부산대는 2만2528등에서 1만4787등으로 뛰었다. 사회복지학부 역시 부산가톨릭대·경상대·인제대의 합격 등수가 3만 등 이상 올랐다.

반면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경영학과는 하향세다. 경성대 경영학부는 2011학년도 8만5935등에서 2016학년도 11만7943등으로 내려갔다. 경상대·동아대·동의대를 비롯해 9개 대학의 전국 등수 역시 8만3478등에서 8만6921등으로 낮아졌다.

자연계열에서는 조선업종 불황의 여파가 느껴졌다.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는 2011학년도 학과 평균점 344점에 전국 등수 2만1312등이었지만 2016학년도에는 각각 250점과 8만5022등으로 떨어졌다. 동의대도 전국 등수 9만751등에서 11만4320등으로, 부산대는 1만5982등에서 3만4346등으로 하락했다.

반면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기계학과는 여전히 자연계 입시를 주도했다. 부산대 기계공학부는 2011학년도 1만8627등에서 1만4535등으로 상승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유아교육과 대학 2011년 2016년 반영 점수 전국 순위 반영 점수 전국 순위 신라대 436 점 141,075  454 점 82,507  인제대 345 점 132,486  446 점 92,741  동의대 450 점 117,711  451 점 86,436  부산대 501 점 39,797  503 점 23,792  부경대 491 점 57,712  481 점 49,725

◇ 조선해양공학과 대학 2011년 2016년 반영 점수 전국 순위 반영 점수 전국 순위 부경대 483 점 33,497  470 점 45,984  부산대 500 점 15,982  480 점 34,346  동의대 436 점  90,751  414 점 114,320  울산대 344 점 21,312  250 점 85,022  경상대 295 점 54,481  410 점 119,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