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팝가수 리차드 막스가 대한항공 기내에서 발생한 승객의 난동을 막았다.

그는 지난 20일 베트남에서 인천공항으로 오던 중 술에 취한 승객이 난동을 부리자 그를 제압하는 데 일조했으며, 자신의 SNS에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과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내용의 전문을 보면 다음과 같다.

그는 우선 "우리 옆에 앉았던 승객이 다른 승객들과 승무원을 공격했다. 승무원은 대응은 그야말로 열악했다(completely ill trained)"라고 밝혔다.

그가 공개한 넉 장의 사진을 보면 술취한 승객의 공격에 쓰러지는 듯한 여성 승무원들의 모습부터, 포승줄로 보이는 줄을 리차드 막스가 직접 들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리차드 막스에 따르면 대한항공 KE 480에서는 혼란스럽고도 위험한 상황이 4시간이나 지속(chaotic and daggerous enent on @Korean Air KE 480 Lasted 4 hours)됐다.

그는 다시 한 차례 "승무원들은 이런 상황을 통제할 준비가 전혀 안 돼있었다"(Crew completey ill-equipped to hanle situation)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리차드 막스는 해당 사항에 대한 전체 비디오 촬영분을 가지고 있다고도 밝혔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2014년 말 빚어진 '땅콩회항' 사태에 이어 또다시 국내 유수 항공사가 내보인 열악한 운항중 위기관리 능력을 성토했다.

네티즌들은 "이런 곳이 대표 항공사라니 수치스럽다", "또 대한항공? 4시간 동안 뭘했나", "승객마저 혼란 수습에 나서야 할 지경이었다니 한심하다"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