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격 악재 우려, 시 총력전 나서
통합 창원시 출범 이후 한동안 증가하던 인구가 최근 몇 년 사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창원시가 고민에 빠졌다. 인구 감소세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광역시 승격에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남 창원시와 창원시정연구원은 2011∼2015년 창원 지역 인구 순유출(전출 인구-전입 인구)은 4만8998명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통합 창원시 출범 첫해인 2010년 말 지역 인구는 109만181명이던 것이 2011년 109만1881명으로 정점에 도달했다가 2012년 109만1471명, 2013년 108만3731명, 2014년 107만5168명, 지난해 107만64명으로 감소했고 지난달 말 106만5102명으로 107만 명 선이 무너졌다.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에 전체 시 유출 인구의 59.3%가 집중되고 있으며 특히 김해와 부산, 함안 등 3개 지역으로의 유출비율이 높다. 유출 요인은 주택 마련 35%, 구직 25.4%로 합계 60.4%에 달했고 교육도 6.3%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창원시정연구원은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주택시장 환경 개선, 일자리 확충, 학력 증진 기반 강화, 창원광역시 승격 등 4대 부문과 7개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주택시장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창원 중앙역 등 3대 역세권에 소규모 주택과 원룸 등 1인 가구 맞춤형 주택 공급 활성화와 신혼부부·근로자 등 핵심 주택 수요층에 저렴한 주택 공급 기반 구축, 장기공공 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기존 산업의 첨단화, 다변화를 통해 일자리를 확충하고 대기업 연계형 창업 기반 조성도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창원형 학력증진 모델 개발과 스마트 교육 인프라 구축, 특수목적고 설립도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창원광역시 승격은 인구 유출 주요 요인인 주택과 일자리, 교육 여건이 한꺼번에 개선될 것으로 보고 승격 추진에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인구 감소는 지역 내 주택 재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이전한 경우가 많다"며 "주택 시장 여건 등의 요인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측면도 있는 만큼 창원시정연구원이 제시한 인구유출 방지 대책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지역 인구 감소를 막겠다"고 밝혔다.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