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봉순이를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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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서 인공 부화된 황새 '봉순이'. |
김해 화포천 습지는 일본에서 인공적으로 부화된 황새 '봉순이'(천연기념물 제 199호)의 등장으로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일본은 1990년 러시아에서 황새를 들여와 '황새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해 성공했다. 이 프로젝트로 태어난 봉순이가 현해탄을 건너 이곳에 둥지를 틀면서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다.
봉순이는 1차 등장 때인 2014년 3월18일부터 9월까지 이곳에서 먹이를 사냥하며 보금자리를 텄다. 이후에도 봉순이는 지난해 3월, 지난 4월 등 3년 연속 화포천을 찾고 있다. 철새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화포천 생태학습관 조미경 교육팀장은 "황새는 대형 철새이기 때문에 처음 봤을때 '덩치가 무척 크다'는 느낌이 들었다. 봉순이는 먹이를 먹는 틈틈이 또다른 대형 철새인 독수리 무리와 함께 비행하며 위용을 뽐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봉순이가 매년 화포천을 찾자 나카가이 무네하루 도요오카시장이 지난해 5월 화포천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김해시도 철새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2014년 높이 20m, 직경 2m의 황새 둥지를 설치하기도 했다.
김해시 이정언 자연생태팀장은 "인공 부화된 봉순이가 자주 찾는 것은 화포천 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봉순이를 활용한 기념상품 개발 등 관광자원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