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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학교식당서 급식률 '전국 꼴찌'

638곳 중 247곳 교실서 배식, 학생 안전과 위생 문제 직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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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홍주 기자
  •  |  입력 : 2016-12-11 19:42:17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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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 무상급식 앞서 개선 시급

교실이 아닌 식당에서 급식하는 부산지역 학교 비율이 53.4%로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중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정작 학생 안전과 직결되는 배식 환경 개선은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교육부의 '2016년 학교급식 배식현황 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 초·중·고 638개교 가운데 341개 학교(53.4%)에서만 식당 배식이 이뤄지고 나머지 247개 학교는 교실에서, 50개 학교에서는 병행 배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10곳 중 4곳이 수업이 이뤄지는 교실에서 배식을 하는 셈이다. 울산은 전체 241개 학교 가운데 교실에서 배식이 이뤄지는 곳은 한 곳도 없었으며, 경남은 965개 학교 중 교실 배식은 단 2곳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부산의 식당 배식 비율은 서울(63.3%), 경기(64.8%), 대구(75.3%), 인천(79.3%)보다 낮게 나타나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1만1739개 학교 가운데 식당 배식은 9868개로 84.1%에 달했다. 교실 배식은 전체의 12.1%(1419곳)로 나타났다. 식당과 교실 배식을 병행하는 학교는 3.9%(452곳)였다.

전국 각 시·도는 식당 공간확보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지만 부산 지역은 상당수 학교가 비탈면에 위치해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학교 자체적으로 식당 마련에 필요한 대규모 예산을 확보하기 힘들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실 급식 문제는 식당 부지를 먼저 확보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힘들다. 현지 조사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교원단체총연합회는 내년부터 중학교 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되기 전에 식당과 급식실 등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교실 급식의 가장 큰 문제는 안전과 위생문제다. 학생들이 직접 급식차를 끌거나 배식 당번을 맡다 보니 뜨거운 음식에 의한 사고 위험이 높다. 또 배식 과정에서 음식이 바닥에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 교실 위생문제도 발생한다. 일부 학교의 낡은 식당 환경도 문제다. 부산시교육청은 내년에 187억 원을 들여 38개 학교 식당을 현대화할 계획이다.
부산교총 박종필 회장은 "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되는 만큼 낙후된 급식 시설도 함께 개선해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급식을 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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