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편찬을 추진한 국정 역사교과서가 또다시 '친일' 논란을 낳았다.
3일 교육부가 제공하는 국정 역사교과서 검토본 홈페이지(http://historytextbook.moe.go.kr/main.html)에서는 제주도와 관련한 오류를 발견할 수 있다.
과거 지방행정 구역을 표기한 지도에서 제주도를 일본과 같은 색으로 표기한 이 오류는 두 곳에서 발견된다.
우선 중학교 현장검토본 '고려의 지방행정' 지도(126쪽)에서 이 같은 오류를 한 차례 발견할 수 있다.
같은 시기의 지방행정 구역에 관한 내용을 다룬 고등학교 교과서 검토본 지도(82쪽)에서도 마찬가지의 오류를 발견할 수 있다.
당장 현장 교사들이 강력 반발에 나섰다.
제주도사랑역사교사모임은 이를 두고 "탐라가 고려 후기 전라도에 포함됐기 때문에 전라도와 같은 색으로는 칠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 일본 영토에 포함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즉각 해명에 나섰지만, 사소한 잘못이라는 듯한 뻔뻔한 태도를 취해 또다시 비난을 자초했다.
교육부는 "교과서 다른 부분에는 고려 영역으로 표시했다"며 변명하면서도 "채색을 명확히 해 고려 영역으로 인지하도록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와 언론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접한 시민들 또한 교육부에 강한 불만과 불신을 표했다.
한 네티즌은 "교육부가 공식 SNS에서 태극기를 엿바꿔 먹더니 이제 제주도를 일본에 넘기려 한다"며 "국정 교과서가 친일교과서라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