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열리는 주말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지난주보다 추위 걱정을 덜 해도 될 것 같다. 낮 최고기온이 10도에 머물고 비까지 내렸던 지난달 26일과는 달리 온종일 맑고 최근 일주일 새 가장 높은 낮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부산기상청은 3일 부산의 아침 최저기온 6도에 낮 최고기온이 16도까지 오르겠다고 2일 예보했다. 울산과 경남 창원도 아침 최저기온은 각각 1도와 3도에 그치겠지만 기온이 점차 올라 낮 최고기온은 16도와 13도를 기록하겠다. 기상청은 서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주말 부울경지역이 대체로 맑고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되겠다고 내다봤다. 다만 서부경남은 일교차가 심하겠다. 거창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이지만 낮에는 13도까지 크게 올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20도 가까이 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에는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이 오르겠지만 밤에는 복사냉각 탓에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며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일요일인 4일에는 남해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가끔 구름이 많고 흐린 곳이 있겠다. 경남 서부 일부 지역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부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8도 낮 최고기온은 13도, 울산과 창원은 낮 최고기온 14도와 11도를 기록하겠다.

동해남부 먼바다에는 강한 바람이 불어 선박은 유의가 필요하다. 당분간 비 소식은 없고 다소 포근한 겨울 날씨가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일, 9일 아침 최저기온이 1~2도에 머무르며 추워지겠다.

김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