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시청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개인용 컴퓨터(PC) 일부에서 저장된 폴더가 삭제되는 증상이 발생했다. 아직 해킹이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부산시 박명주 정보화담당관은 "지난달 29일 오후 2시께 공무용 PC 3500여 대 중 14대의 메인화면에 깔린 일부 폴더가 자동으로 삭제됐다"고 1일 밝혔다. 삭제된 폴더 대부분은 업무와 관련된 파일을 모아 놓은 것이다.
시는 비슷한 증상의 신고가 잇따르자 한국지역정보개발원과 국가정보원 사이버 안전센터에 조사를 의뢰했다. 국정원 측은 피해를 당한 PC를 1차 분석한 결과 해킹 또는 바이러스 감염 흔적을 찾지 못했다. 국정원은 현재 2차 정밀 분석을 진행 중이다.
시는 폴더 삭제 증상이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보안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프로그램 오류 가능성도 분석하고 있다. 한 컴퓨터 전문가는 "해킹을 했다면 주로 서버를 공격하는데 PC 폴더가 삭제됐다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확률이 높다"며 "해킹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서둘러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