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영복 회장 560억 비자금 행방 추적

부당대출·인건비 부풀려 조성…검찰, 사기·횡령 혐의로 구속

  • 송진영 기자
  •  |   입력 : 2016-11-13 20:23:34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다대·만덕 부채 1800억 대 불구
- 엘시티 사업자 선정 배경도 주목

검찰이 부산 해운대 초고층빌딩 엘시티(LCT) 사업을 주도한 청안건설 이영복(66) 회장이 조성한 것으로 의심받는 560억 원대 비자금의 행방을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또 부채가 1800억 원대 이르는 이 회장이 엘시티 사업권을 따낸 배경도  캐고 있다.

부산지검 특별수사부(임관혁 부장검사)는 부산구치소에 수감된 이 회장을 13일 불러 비자금 조성 규모와 용처를 집중 추궁했다. 앞서 검찰은 청안건설 박수근(53·구속) 대표와 이 회장을 공범으로 보고 지난 1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횡령 혐의로 이 회장을 구속했다.

검찰은 이 회장이 박 대표와 공모해 금융기관을 속이는 수법으로 300억 원 상당을 부당 대출받고 허위 근무자를 등재해 임금을 챙기는 수법으로 200억 원을 빼돌렸다고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 회장은 부도 직전 회사를 사들여 이 회사 이름으로 엘시티 사업 관련 용역 계약을 수주한 것처럼 꾸며 165억 원을 빼돌리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250억 원 상당을, 허위 분양대행 수수료로 90억 원 상당과 차명계좌를 이용해 청안건설 자금 200억 원 상당을 각각 받아 가로채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체포되기 전 그를 공개수배하면서 "사기·횡령액이 수백억 원"이라고 적시했다. 

이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적극적으로 소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선 "수사에 애를 먹을 정도" "(이 회장이) 예상대로 완강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검찰은 비자금 대부분이 정관계 등 각계의 금품 로비에 사용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사회 곳곳에서 엘시티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검찰은 특히 이 회장이 '다대·만덕 사건'으로 빌린 개인 및 법인 정산 채무가 1800억 원대인데도 엘시티 사업자로 선정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장이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빌린 자금 중 620억 원과 이자 1200억 원을 아직 갚지 않았기 때문이다.  

송진영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5. 5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6. 6[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9. 9“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10. 10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4. 4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5. 5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6. 6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7. 7[속보]與 "'무책임한 의혹제기' 주진우, 사이버 레커로 전향하라" 직격
  8. 8이 대통령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비정상의 정상화"
  9. 9정동영 "김정은 방중, 긍정적으로 볼 여지 있어"
  10. 10北 ‘지뢰 폭발은 韓 자작극’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이사국들 회람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3. 3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4. 4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5. 5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6. 6복권판매점 늘어난다…정부, 우선계약 대상에 14만명 추가
  7. 7“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8. 8[속보]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최종 승인…2035년까지 전력 더 생산
  9. 9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오늘 재심의…승인 땐 내년 재가동
  10. 10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1. 1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2. 2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3. 3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4. 4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5. 5“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6. 6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7. 7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8. 8[속보] 내일 기온 ‘뚝’ 떨어진다…대부분 지역 한파주의보
  9. 9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10. 10강남 구룡마을 화재로 다량의 연기 발생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4. 4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5. 5[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6. 6[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7. 7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8. 8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9. 9‘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10. 10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노후 산단을 스마트 밸리로 혁신…구 소유 건물 팔아 재정 안정화를”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