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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복 회장, 첫 검찰 조사서 혐의 적극 반박

'모르쇠 전략' 전망과는 달라…잠적한 수행비서 수사 '키맨'

  • 국제신문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6-11-11 22:23:14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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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초고층 엘시티 사업을 주도한 청안건설 이영복 회장이 11일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0일 체포한 이 회장을 이날 불러 본격적인 수사를 벌였다. 수의 차림으로 출석한 이 회장은 첫 조사에서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의 질문시간보다 이 회장의 혐의 소명 시간이 더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금 조성 혐의나 사용처를 추궁하는 검찰에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했다는 것이다. 이는 이 회장이 검찰에서 '모르쇠 전략' 등 침묵으로 일관할 것이라는 관측과는 다른 모양새다.

검찰은 이 회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비자금 조성 및 사용처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한 뒤 정·관계 금품 로비 및 인허가 특혜 의혹 등을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회장과 함께 공개 수배됐던 수행비서 장민우(41) 씨가 향후 검찰 수사의 '키맨'으로 부상했다. 장 씨의 행적은 여전히 묘연하다. 세간에는 이 회장이 도피 과정에서 친분이 두터운 정·관계 인사들에게 구명 로비를 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 회장은 도피 과정에서 무려 40여 대의 대포폰을 사용했다. 이 가운데 검찰이 확보한 대포폰은 5대에 불과해 이 회장이 누구와 연락했는지를 검찰이 밝히는 데는 다소 한계가 있다.

장 씨는 이 회장의 도피 동선은 물론 이 회장이 도피 과정에서 직접 또는 전화로 접촉한 인물들이 있다면 이를 누구보다 소상히 알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입'을 열지 않는다면 검찰은 장 씨를 통해 정관계 금품 로비 의혹 등을 수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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