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창원~김해도로, 태풍피해 늑장복구 '아찔'

절개지 붕괴된 곳 아직 손 못대

  • 국제신문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16-11-08 19:23:21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민자도로 복구비 보험에 의존
- 피해금액 산정 한달째 매달려
- 인근 창원터널 공사완료 '대조'

경남 창원~김해 민자도로(지방도 1030호)의 태풍 피해 복구작업이 한 달이 지나도록 착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복구 비용이 많이 나올 경우 민자도로 특성상 경남도의 비용 부담도 불가피해 향후 땜질식 복구마저 우려된다.
창원~부산 민자도로 구간 중 김해 율하교차로 인근의 절개지 모습. 거의 직각에 가까운 경사면이 그대로 노출돼 있어 토사가 곧 흘러내릴 듯 위태롭다. 박동필 기자
보슬비가 내렸던 8일 오전 창원에서 김해 방면 민자도로 구간인 불모산터널 입구. 터널 위에 드러난 흙더미가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듯 위태로워 보였다. 지난달 5일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이곳에서 3㎞를 더 달리자 오른쪽 경사면 3곳에 거대한 방수 덮개가 씌워져 있었다. 덮개가 있기는 하지만 빗방울이 조금 더 굵어진다면 곧 토사가 밀려 내려올 듯 위험해 보였다. 특히 김해시 율하교차로 입구 앞에는 거의 직각에 가까운 경사면이 그대로 노출돼 있어 보기만 해도 아찔했다. 다시 큰비가 내릴 경우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해 보였다.

창원~부산 민자도로(22.48㎞) 구간 중 창원~김해(17㎞) 구간에는 지난달 태풍으로 인해 10여 곳의 절개지 붕괴 사고가 발생해 차량 통행이 중지됐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복구가 늦어지는 것은 복구비용을 두고 민간 도로관리회사인 경남하이웨이(주)와 경남도, 피해금액을 지급할 손해보험사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도와 관리회사는 신속한 복구보다는 정확한 피해 금액 산정을 위해 한 달째 현장 피해 면적 조사 등에 매달리고 있다. 관리회사와 도는 현장조사를 토대로 다음 달 말까지 복구를 위한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내년 1~2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공사도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는 항구복구가 아닌 무너진 절개지 주변만을 복구하는 임시복구에 머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는 회사 측이 보험사와 협의를 해야 하는 데다, 보험금이 실제 복구비용보다 적게 나올 경우 관리회사와 경남도가 추가 부담을 해야 하는 협약 때문이다. 추가 부담 시 경남도와 관리회사는 8 대 2로 부담하게 돼 있다. 한 민간 토목전문가는 "현장은 10여 곳의 절개지가 무너질 정도로 연약지반임이 판명돼 항구복구가 필수적이고 많은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재정사업으로 이뤄진 인근 창원터널 연결도로(지방도 1020호선)의 태풍 피해 복구공사는 속전속결로 이뤄져 대조를 보이고 있다. 김해시는 붕괴사고가 발생한 절개지 2곳을 사고 18일 만인 지난달 23일 응급복구를 마친 데 이어 예비비 9억6000만 원을 편성해 내년 상반기까지 항구복구 형태로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남하이웨이 측은 "실시설계가 나오는 대로 먼저 복구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보험금은 공사 이후 나오기 때문에 보험사와의 협상은 추후 하면 된다"며 "다만 현재는 임시방편으로 복구해놓았기 때문에 그사이 큰비가 올 경우 붕괴 우려가 큰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르노삼성,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
  2. 2검찰, 경찰서류 오탈자에 잇단 시정 요구…수사권 조정 트집?
  3. 3고성보건소 근무시간 직원들 소장 생일파티
  4. 4납품계약 뒤집고 단가인상…대기업 쌍용양회 갑질
  5. 5기장 집값 상승률, 광역시 구·군 중 최고
  6. 6부산 KIOST(해양과학기술원) 핵심조직 세종행, 균형발전 ‘찬물’…해수부 ‘묵인’
  7. 7부산서 수소차 사면 최대 3450만 원 지원
  8. 8민주 34.5%, 국힘 29.9%…부울경 지지율 뒤집어졌다
  9. 9가덕 찾은 이낙연 "특별법 임시국회내 반드시 통과"
  10. 10 띠와 생년으로 확인하세요(2021년 1월 22일)
  1. 1민주 34.5%, 국힘 29.9%…부울경 지지율 뒤집어졌다
  2. 2여당 지도부 부산 보선 화력 지원…가덕도로 반전 노린다
  3. 3야당 당내 예비경선 9명 후보 등록
  4. 4야당 정진석 “단합·결속이 부산의 승리 비책”
  5. 5김영춘은 정책대결, 박인영은 親盧행보, 변성완은 출마시동
  6. 6박형준 “정치 우습게 보나” 전성하 “총선 책임론 없나” 설전
  7. 7한정애 “가덕신공항, 대기오염·물류비 줄이기 위해 필요”
  8. 8정의용 발탁 남북미 대화 복원 의지…親文 체제로 국정 강화
  9. 9국민의힘 유재중 전 의원 부산시장 보선 불출마
  10. 10“모든 아동학대 신고 경찰서장이 확인”
  1. 1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2. 2기재부 ‘자영업 손실보상제’ 난색에…정 총리 “법제화하라”
  3. 3연금 복권 720 제 38회
  4. 4청약 계약취소건 ‘줍줍’ 막는다…3월부터 지역 무주택자에 공급
  5. 5홈쿡족 늘자 프리미엄 오일·고급 조미료 잘 나간다
  6. 6주가지수- 2021년 1월 21일
  7. 7택배기사에 분류작업 못시킨다…심야배송도 제한
  8. 8다주택자 증여세 할증…정부, 과세 도입 검토
  9. 9삼진어묵, 저염으로 온라인 시장 공략
  10. 10크리에이터·화상회의 수요 겨냥 SSD 출시 경쟁
  1. 1 뇌경색증 김호철 씨
  2. 2고성보건소 근무시간 직원들 소장 생일파티
  3. 3창원월영 ‘마린애시앙’ 마지막 할인 분양
  4. 4오늘의 날씨- 2021년 1월 22일
  5. 5의인 이수현 씨 20주기…부산서 추모행사
  6. 6검찰, 경찰서류 오탈자에 잇단 시정 요구…수사권 조정 트집?
  7. 7백신접종센터, 기초단체당 1곳 이상 운영
  8. 8유튜버 산실 김해 ‘청년허브’ 3월 문연다
  9. 9하동군 출산장려금 상향…넷째 낳으면 3000만 원
  10. 10양산시, 장기간 방치 ‘웅상프라자’ 활용 방안 찾는다
  1. 1KBO 스프링캠프 코로나 음성 확인돼야 참가
  2. 2아이파크 내달 28일 이랜드와 홈 개막전
  3. 3박지성, 전북 행정가로 K리그 입성
  4. 4최준용이 ‘뒷문’ 닫고 한동희 ‘대포’로 끝낸다
  5. 5부산서 다시 뭉친 ‘강·정·현(강영웅 어정원 천지현)’…“신인돌풍 기대하세요”
  6. 6왕따주행 논란 김보름, 노선영에 2억 원 손배소
  7. 7개최냐 취소냐…도쿄올림픽 운명, 3월 IOC 총회 손에
  8. 8아이파크, 브루노 등 코치 4명 선임
  9. 9오죽했으면 대출받을까…거인 최악 ‘보릿고개’
  10. 10롯데 책임질 외인 3인방 입국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뇌경색증 김호철 씨
부울경 메가시티의 길
마창진 통합의 교훈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코로나發 재활용쓰레기, 근본 해결책 필요
부산 재도약의 해, 새 리더십 선택이 중요
뉴스 분석 [전체보기]
부산 정시 경쟁률 2.3 대 1…11개大 정원미달 현실화
“이명박·박근혜 사면 국민 공감대 우선” 당내 반발에 한발 뺀 이낙연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파크하얏트부산 ‘레디 투 릴렉스’ 프로모션 外
파라다이스호텔부산, 위시 트리 캠페인 外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중생과 군생 : 커다란 차이
화엄과 화랑 : 풍류도
사건 인사이드 [전체보기]
‘우수관 도주’ 외국선원 올해만 6명…감천항 땅밑이 뚫렸다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무관세 수입품 가공하면 우리 산업 지킨대요
헬스케어·드론 택배…에코델타에 SF가 현실로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수학도 인간관계도 깨달음이 성장과정이란다
명란요리 체험 등 색다른 부산여행이 뜬대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교육감 “재해처벌법 학교장 빼달라” 노동계 “시대착오적”
쉴 곳 없는 강제휴식 시간…경비실 창 가렸단 이유로 해고
포토뉴스 [전체보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코로나 확진
나무에 새긴 시
현장 줌인 [전체보기]
‘돌봄 파업’에 교장·교감까지 방과후 보육 총동원
오늘의 날씨- [전체보기]
오늘의 날씨- 2021년 1월 22일
오늘의 날씨- 2021년 1월 21일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