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NC구단, 승부조작 선수 숨기고 트레이드…10억 챙겨

"이미지 우려, KBO 보고 안해"…단장·본부장, 사기 혐의 입건

  • 김진룡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16-11-07 19:46:17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유창식·이성민 등 7명 적발
- 불법 스포츠도박 베팅 10명도

한국 프로야구를 흔들 초대형 사건이 터졌다. NC 다이노스 야구단이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를 몰래 트레이드해 10억 원을 챙긴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 

피해자는 승부조작 연루 선수를 영입한 신생구단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였다. 스포츠구단이 승부조작을 알고도 숨기다가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NC 다이노스 배모(47) 단장과 운영본부장 김모(45)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KIA 타이거즈 유창식(24)과 롯데 자이언츠 이성민(26)을 비롯해 전·현직 프로야구선수 7명과 불법도박자 10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승부조작 브로커 김모(32) 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브로커 김모(3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됐던 NC 이재학(26)의 혐의는 밝혀지지 않았다. 2011년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을 면하게 됐다.

현직 야구선수의 친형인 브로커 김 씨는 유창식에게 2회에 걸쳐 300만 원을 주고 승부 조작을 제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창식은 2014년 4월 1일과 19일 각각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회 초 볼넷을 주는 수법으로 승부를 조작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창식은 또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7000만 원을 베팅한 혐의도 받고 있다.

2014년 NC 소속이던 이성민은 그 해 7월 4일 LG 트윈스전에서 1회 초 볼넷을 주는 대가로 현금 300만 원과 100만 원 상당의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NC 구단은 전수조사를 통해 이성민의 승부조작을 밝혀냈다. 그러나 배 단장과 김 운영본부장은 구단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우려해 KBO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경찰은 지난달 7일 NC 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회의록을 입수했다. 그러나 이성민과 NC 구단 측은 승부조작과 은폐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승부조작 사실이 외부로 드러나지 않은 이성민은 신생 구단인 KT 위즈의 특별 지명을 받아 이적했다. 당시 NC 구단은 10억 원을 챙겼다. NC 구단의 은폐로  다른 구단이 피해를 본 것이다.

NC는 또 다른 소속 선수 김모(27) 씨의 승부조작이 미수에 그친 사실이 확인되자 승부조작은 없었던 일로 묻어두고 음주운전 핑계를 대며 방출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NC 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다른 어떤 것보다 엄격하게 지켜져야 할 '클린 베이스볼'이라는 원칙이 훼손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진룡 배지열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8. 8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9. 9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8. 8“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