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 법안 연내 발의 추진
1일 오후 개회한 경남도의회 제341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는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 추진이 논란이 됐다. 도의원들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 추진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창원시는 창원광역시 설치에 관한 법안의 연내 발의를 추진하고 있다.
김부영(창녕1) 의원은 이날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 추진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라는 5분 발언을 통해 "창원시는 지난 9월 '창원광역시 설치 법률 제정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하는 등 시민을 선동해 광역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며 "창원시가 광역시로 승격될 경우 도청을 서부권으로 이전해야 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있어 아직 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창원이 경남에서 떨어져 나간다면 도에 남는 17개 시·군의 상대적 박탈감은 과거 울산광역시가 나갈 때보다 훨씬 클 것이며, 행정과 재정의 낭비가 극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도민은 물론 정부 국회도 대다수 동의하지 못하는 사안인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을 추진한다면 자치단체 간의 불협화음과 불필요한 정쟁이 초래될 것"이라며 "광역시 승격 대신 부산 울산 경남의 800만 거대 광역권을 경제와 문화 등의 발전 축으로 엮는 '동남권 광역 연합'을 구성하는 등 다양한 발전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병영(김해4) 의원도 "창원시는 광역시 운운하면서 인구 유출 등을 이유로 비음산 터널 추진을 반대하고 있다"며 "창원시는 경남도청이 부산시에서 이전한 뒤 도의 전폭적인 지원과 17개 시·군의 희생과 헌신으로 인구 100만 명의 명품도시로 성장했는데도 광역시 승격이라는 이기적인 형태로 도민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한 뒤 17개 다른 시·군과 상생발전의 길을 먼저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창원시는 광역시 승격 시민서명운동을 전개한 뒤 지난해 받은 74만 명의 서명지를 국회에 제출해 입법을 청원했고 올해 중 광역시 설치에 관한 법안을 낼 예정이다. 한편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날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특강에서 "창원이 광역시로 승격되면 울산의 예에서 보았듯이 서부 경남이 비약적인 발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백 기자 sbju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