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의회가 미군이 생화학전을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부산항 8부두에 설치하려는 '주피터프로젝트'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며 제동을 걸었다.
동구의회는 26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한반도 전쟁 발생 시를 대비한 주한미군 생화학전 대응 프로그램인 '부산항 제8부두 주피터프로젝트'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대표 발의한 구의회 이상욱 의원은 "다음 달 중으로 미군 전용부두인 남구 감만동 제8부두에 생화학전 관련 설비와 실험실 등을 구축하는 '주피터프로젝트'가 시행되면 치사율 95%에 달하는 탄저균 등의 세균 샘플 유입으로 350만 부산 시민의 생명권이 위협받게 돼 이번 결의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회 의원들은 결의안을 통해 부산시민의 안전 보장을 위해 주한미군과 국방부에 주피터프로젝트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시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시민들의 의혹과 불안감을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또 이들은 주피터프로젝트 실험시설 도입에 관한 내용이 공청회나 설명회 없이 추진돼 부산 시민의 알 권리가 침해됐다는 점을 거듭 규탄했다. 이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