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크노밸리 등 산단 속속 착공
- LH 3600세대·민간 1700세대
- 잇단 개발사업에 땅값 들썩
경남 김해시 진례면과 부산항 신항을 연결하는 신항 제2 배후도로가 내년 1월 개통된다.
한국도로공사와 김해시는 신항 제2 배후도로가 착공 4년6개월 만인 내년 1월 13일 개통된다고 26일 밝혔다. 창원시 진해구 남문동 일대 신항과 김해시 진례면 산본리를 잇는 이 도로는 남해고속도로와도 연결된다. 민자 6142억 원이 투입됐고 길이 15.26㎞에 왕복 4차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지금의 신항 제1 배후도로를 이용(40분)하는 것보다 이동시간을 30분 단축할 수 있다.
현재 도로공사와 민자사업자는 국토교통부와 요금 협상을 진행 중인데, 요금은 화물차(5종 기준) 1900원, 승용차는 1400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항 제2 배후도로가 개통되면 김해 진례면 일대가 최대 수혜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그동안 김해시 장유, 진영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처졌다.
제2 배후도로 개통에 맞춰 최근 진례지역에는 대단위 산업단지와 주거단지 조성 움직임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400개 업체가 입주할 테크노밸리산단(164만㎡)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산단은 내년 말 부지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지만, 벌써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등 20여 개 업체가 조성 공사 승인을 받고 파일을 박는 작업에 한창이다.
이 외에도 3, 4개 산단 조성을 위한 토지 보상작업이 진행 중이거나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송현일반산단의 경우 18만6000㎡의 부지를 2017년까지 조성하기로 하고 현재 부지 보상작업을 진행 중이다. AM하이테크 일반산단(16만3000㎡)도 최근 사업승인을 받아 2019년까지 부지 조성을 마무리한다. 인근 진영죽곡산단은 2018년까지 9만6000㎡의 부지를 조성해 금속, 자동차 부품 등 업종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러한 산단 조성 사업에 따라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진례면 일대 주거단지 개발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3600여 세대 규모의 뉴스테이 아파트를 개발하기 위해 시민 설명회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 진례면사무소 인근에는 지역의 한 민간 아파트 업체가 1700여 세대에 달하는 임대아파트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해시 진례면 한 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각종 개발 사업에 힘입어 땅값이 크게 올라 지금은 매물이 거의 사라졌다"고 전했다.
진례지역의 교통 환경 개선 대책도 추진 중이어서 개발 사업의 호재가 될 전망이다. 최근 김해시는 마산역~김해 장유 내덕역~부산 부전역 구간 복선전철사업(2018년 완공)에 진례면 신월역을 포함해줄 것을 정부 측에 요청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