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지역 최고 오지인 원동면에 지방 상수도가 공급돼 고질적인 식수난과 수질오염 등 불편을 덜게 됐다.
양산시는 국비와 시비 등 12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원동면 일대에 지방 상수도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내년 초 실시설계에 이어 2018년부터 급수관 매설 등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20년 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급수지역은 원동면 화제리와 서룡리, 원리, 용당리 일대 주거 밀집지이며 원동면 전체 인구의 68.3%인 2400여 명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이번 상수도 공급은 원동면이 정부의 농어촌 생활용수 개선사업에 포함돼 국비지원이 가능해지면서 이뤄지게 됐다.
원동면은 양산시의 13개 읍·면·동 중 지방 상수도가 전혀 공급되지 않는 유일한 곳이다. 시의 전체 상수도 보급률이 96.7%로 30만6000여 명이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지만 원동면은 인구가 적다는 등의 이유로 그동안 소외됐다.
원동면 주민들은 그동안 지하수를 원수로 하는 간이상수도에 의존했다. 이 때문에 겨울철 등 갈수기에는 물 부족난을 겪고 있다. 또 수질관리가 제대로 안돼 수질오염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특히 집중호우 때에는 관로 파손 등으로 물 공급이 중단되기 일쑤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