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파업을 중단했던 부산지하철 노동조합이 부산불꽃축제를 하루 앞둔 오는 21일 2차 파업을 예고했다.
'성과평가제'와 임단협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자 단체행동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매년 100만여 명이 관람하는 부산불꽃축제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부산지하철 노사는 18일 오후 금정구 노포차량기지창에서 본교섭을 재개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1차 파업을 중단하고 협상에 나선 노조는 추가 협상에서 진척이 없으면 2차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사측과 노조는 파업 전까지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양쪽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파업은 불가피하다.
노사는 1차 파업 직후부터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각각 세 차례 진행했다. 노조는 임금 4.4%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동결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노조는 또 내년 4월 개통하는 도시철도 1호선 다대선 연장구간을 위해 신규 인력 269명의 채용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기존 인력 178명을 재배치하고 신규 인력은 5명만 충원하면 된다고 맞서고 있다. 성과연봉제 도입 문제도 양측이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연중 지하철 승객이 가장 많은 불꽃축제 기간에 노조의 파업으로 시민의 발이 묶이면 노사 모두 거센 비난 여론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노사가 막판에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