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의 대표 축제인 제21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백파선(百婆仙), 400여 년 전 도공의 숨결이 김해분청에 어리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김해시는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 진례면 김해분청도자관 일원에서 분청도자기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본 도자기의 신(神)'으로 불리는 백파선을 주제로 열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해 출신으로 알려진 백파선은 400여 년 전인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 끌려간 여류 도공이다. 이번 축제에서 백파선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한 원류도공추모제와 함께 백파선 관련 경연대회가 열린다. 백파선 홍보관도 운영된다.
본 행사는 14일 오후 전통가마 불지피기 및 개막식으로 막을 올린다.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과 경남차사발 전국 공모전 입상 작품 전시회, 전남도예협회 및 계룡산도예촌 작가전, 차예절 경연대회 등이 전시관과 주변 무대에서 펼쳐진다. 전시 판매 부스와 가족 흙 높이쌓기대회, 분청기법 체험 등 7개 분야 72개 종목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시 김미경 문화관광사업소장은 "올해는 분청자기의 고장인 김해시가 처음으로 조선 초기 분청자기 가마터를 발굴하는 등 쾌거를 거뒀다. '교육적 효과'와 '볼거리'를 두루 갖춘 시민 참여형 행사로 축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1996년 시작된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130여 도예업체 소속 도자기 명인들이 출품한 작품을 사고 체험 행사에도 참여하는 경남지역 대표적인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축제는 올해 경남도 우수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