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로 경남지역에서 가장 심각한 물난리를 겪은 양산시에 도움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양산시와 양산소방서 등 공공기관은 물론 지역 사회단체에서도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고 잇달아 복구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민주평통 양산시협의회는 애초 지난 5~9일 예정됐던 캄보디아 현지 '통일 역량 강화 워크숍'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고, 양산시 상북면 대우마리나 아파트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에 나섰다.
양산시 양주동체육회도 수해 주민과 고통을 나눈다는 차원에서 오는 16일로 예정됐던 양주동 한마음 축제를 취소하고, 상북면 대우마리나 아파트의 복구 작업을 도왔다.
이팝 풍물패와 두레 풍물패로 구성된 상북면 풍물축전팀도 태풍 피해 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최근 양산삽량문화축전 때 참여해 받은 대상 수상금 55만 원을 상북면사무소에 전달했다.
새누리당 경북도당과 경기도당도 10일 양산시를 찾아 550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내놓았다.
양산지역 피해 현장에는 현재 시민·사회단체 회원 700여 명을 비롯해 육군 53사단 장병과 공무원 등 2000여 명이 교량 잔해물을 제거하는 등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양산시는 이번 태풍 내습 때 주택 154개 동과 기업체 30여 곳이 침수되고, 36개 도로와 하천 제방 24개소가 유실되는 등 300여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이날 잠정 집계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