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부모, 안부 묻는 등 불안 떨어
- 학교 측 "위약금·일정 때문" 해명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부산지역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가 휴업을 진행한 가운데 초등학교 8곳과 중학교 2곳 이 버스를 이용한 수학여행을 강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부산의 D 초등학교 6학년 164명은 5일 오전 7시께 학교를 출발해 서울과 경기도 지역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태풍 피해 소식을 들은 학부모들은 학교와 부산시교육청에 학생들의 안부를 묻는 등 종일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들 학부모는 "학교와 시교육청이 학생들의 사고 위험에도 수학여행을 강행했다"며 반발했다. 또 시교육청이 전날 태풍에 대비해 휴업과 등교시간 조정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수학여행이 예정된 학교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난도 나왔다.
해당 학교 측은 "이미 일정이 예약된 상황인 데다 취소하면 위약금을 무는 것은 물론 학사 일정에도 차질이 생겨 어쩔 수 없었다. 학부모들에게 학생들의 안전 상황을 문자메시지로 알리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