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강사 기용 질높은 학습

부산지역 문화·예술·진로 융합형 체험공간인 청소년복합문화센터 '놀이마루'가 문을 연다.

부산시학생교육문화회관은 오는 28일 놀이마루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학생교육문화회관은 부산진구 서면 옛 궁리마루 자리에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프로그램 참여와 직업체험이 가능하고 건전한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놀이마루를 조성했다.

놀이마루는 지난 1일부터 나의 꿈과 끼를 찾는 '움', 문화를 향유하는 '쉼', 학교교육 '틈' 등 세 가지 테마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들 프로그램으로 역량을 계발할 수 있다.

움 프로그램에서는 뮤지컬(춤·노래·연기), 디자인(무대·의상), 분장, 공연기획, 앱활용, 영화 제작, 영화 리터러시, 타악, 환경미술, 쿠킹 스타일링, 스피치 등 14개 공연예술 및 어울림 활동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이미 69개 초·중학교 학생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쉼은 북카페, 스포츠 체험, 상설 갤러리, 지역축제 및 공연, 상담 부스, 이동청소년쉼터 운영 등 6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틈은 학생·교사·시민을 위한 동아리 지원, 뮤지컬 심화과정, 인문학콘서트와 특강 등이다.

특히 놀이마루는 지난 6~8월 학생 1218명, 중등미술분과 및 예술 영재교육 강사 등의 재능기부로 입체조형물 7점, 벽화 1000여 점 등 문화예술 공간의 특징을 살린 환경으로 꾸며졌다.

올해 놀이마루 운영은 부산문화재단이 맡는다. 재단은 부산 시내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청해 질 높은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상식 관장은 "놀이마루는 학생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시키고 협력과 협업을 통해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며 "소통과 공유의 장으로 건전한 청소년 문화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홍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