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각종 기관이 대책 마련에 분주하지만 20, 30대 젊은 층에서는 별다른 변화의 움직임을 찾아볼 수 없다. 자기가 먹은 음식값을 각자 지불하는 서양식 '더치페이(Dutch pay)' 문화가 널리 퍼져 있어서다.
26일 낮 12시께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상가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일행이 계산대 앞에 줄을 섰다. 각자 신용카드로 음식값을 지불하느라 계산대 앞에 늘어선 줄이 줄어들지 않았다.
은행권도 간편송금을 기반으로 한 더치페이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모바일 전문은행 '위비뱅크(WiBee Bank)'에서는 총비용과 참석자 수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송금 요청 문자메시지가 발송되는 '더치페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도 '더치페이' 기능을 담은 모바일 생활금융 플랫폼 'Liiv(리브)'를 내놨다. NH농협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는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 수 10만 명을 돌파했다. 장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