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돌고돌아 '원형보존'…부전도서관 재개발 공회전

부산시, 민관 협의체 회의서 "시의회 부대의견 따라야"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16-09-22 19:17:47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손실 누적으로 무산 전망도

부산 시립부전도서관 재개발 사업이 다시 공회전하고 있다. 

부전도서관. 국제신문 DB
22일 부산진구에 따르면 최근 부산시·부산시의회·교육청·부산진구 관계자 7명이 모여 부전도서관 재개발을 논의했으나 입장차만 확인하고 끝냈다. 애초 계획했던 민간사업자는 빠져 결국 '관협의체'로 전락했고 한 달 가까이 지난 현재 아직 차기 회의 일정조차 잡지 못했다. 부전도서관 개발사업을 위한 민관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고 그동안 원형 보존을 요구한 시의회가 한발 물러서면서 부전도서관 재개발 사업이 급물살(본지 지난 5월 16일 자 6면 보도)을 탈 것처럼 보였다.

최근 협의체 회의에 참석한 부산시 김동렬 도서관지원팀장은 "원형보존이 아니면 협의체 결정 사항이라도 따를 수 없다"며 "부대의견이지만 부산시의회 의결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부전도서관 재개발 논란이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다.

이런 상황은 애초부터 우려됐다. '도서관 기능을 상실해 열람실로 전락한 부전도서관을 재개발해야 한다'는 부산진구의 시각과 '부산 근대유산의 원형을 보존해야 한다'는 부산시의 시각이 여전히 맞서고 있다. 심의·의결권이 없는 협의체로 합의점을 찾기는 역부족이다.

이대로 계속 시간을 끌면 사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 민간사업자가 입은 누적 손실은 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악에는 부산시·부산진구·민간사업자 사이에 소송이 벌어지고, 지자체가 천문학적인 손해배상금을 지급할 수도 있다.

부산진구 이복수 미래도시재생계장은 "부대의견은 법적 효력이 없다"며 "상업시설을 대폭 줄이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지만 과연 민간사업자가 받아들일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0. 10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