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은행·지하철·병원 줄파업 초읽기

성과연봉제 도입 폐기 요구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16-09-21 20:42:01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금융 23일·운수 27일·의료 28일
- 노조 "성과주의…서비스 악화 초래"
- 정부 "국민 볼모 불법집회 엄단"

양대 노총 공공·금융 부문 노동계가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 폐기를 요구하며 '추투(秋鬪)'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을 볼모로 하는 불법 집회에 엄정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혀 노·정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소속 노조원들이 21일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성과연봉제 확대를 저지하자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순용 기자
한국노총 부산본부와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성과연봉제 확대에 반대하는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23일 부산은행을 비롯한 금융노조의 파업을 시작으로 27일 부산지하철노조 등 공공운수노조, 28일 보건의료노조, 29일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이 잇달아 총파업을 벌인다. 부산에만 노동자 5000명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이번 총파업은 은행 도시철도 병원 등 일상과 밀접한 사업장에서 벌어진다. 도시철도와 병원은 필수공익사업장이어서 파업을 하더라도 전철이 멈추거나 의료서비스가 마비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은행권도 영업점에서 최소한의 인원만 파업에 참여한다.

노동자들은 공공·금융 부문 성과연봉제 시행에 반대하고 있다. 정부는 올 상반기 120개 공공기관, 9개 금융 공기업 등에 성과연봉제를 확대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이들 기관 상당수가 노동자 동의 없이 정부가 '노동 개혁'을 무리하게 추진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공공기관에 성과주의를 도입할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힌다. 한국노총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도용회 부산의장은 "공공기관에서 낼 수 있는 성과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 이윤 추구 쪽으로 가고 있다"며 "이윤을 많이 내는 공공서비스가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공공기관 성과연봉제가 공공서비스 악화를 초래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지하철노조 안재억 조직부장은 "철도와 도시철도에서 성과주의를 도입하려면 요금을 올리거나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뿐이다. 결국 인원을 줄이고 안전 업무를 외주화해 사고가 잦은 대중교통을 만들 게 뻔하다"며 "공공의료기관 역시 과잉진료와 의료비 폭등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정규직 고임금 노동자들의 파업'이라는 프레임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고 수준의 고용 보장과 상대적 고임금을 누리는 공공·금융 부문 근로자가 임금체계 개편에 반대하기 위해 총파업을 하겠다는 것은 국민 정서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5. 5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8. 8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9. 9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0. 10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4. 4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5. 5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6. 6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7. 7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민주, ‘소방재정 설화’ 추미애·부승찬에 경고
  10. 10용혜인 “부산 119구급 스마트시스템 이용률 1%, 전국 최하권”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8. 8“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