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진 발생이 잦아지고 있지만 부산시에 '지진 전문가'가 없어 탄력적인 재난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본지 19일 자 3면 보도)에 따라 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진 전문가 채용에 나선다.
시는 원전 및 초고층 건물이 밀집된 부산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음 달 지진 전문가 채용 공고를 내고 신속하게 배치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지진 전문가는 지진 또는 지질 관련 지식 및 실무 경험을 갖춘 석·박사급 전문인력으로 6급 상당의 대우를 받고, 5년 임기제다.
지진 전문가는 자체적인 지진 관측을 통해 사전 징후가 나타나면 즉각 상황을 전파하고 국민안전처 등 유관기관과의 대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또 부산지역 지진 활성단층 특성 연구와 지진 데이터 관리·분석, 시민 대상 신속한 지진 상황 전파체계 구축, 국민안전처 기상청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련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 업무도 맡는다.
시 안종일 기획행정관은 "최근 잦은 지진으로 시민들이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지진 전문가 채용뿐 아니라 신속한 상황 전파 등 지진 대응체계 개선 등 단계적 투자 확대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정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