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쉬고 먹을때 섭취되는 세균들
- 인체가 판단해 유해물질 걸러줘
- 수면부족·스트레스 등 쌓이면
- 나쁜 물질 배출하는 힘 약해져
- 잘먹고 잘자고 즐거운 생각해도
- 면역력 강화돼 감염병 예방 가능
얼마 전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콜레라의 원인이 바닷물 오염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메르스에서부터 최근의 콜레라에 이르기까지 보이지 않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식수 및 먹거리에 대한 위생은 물론, 생활 속 철저한 위생관리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무서운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해법은 바로 우리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오늘은 내 몸 안의 백신, 면역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면역력이란 무엇일까?
면역력이란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원균에 저항하는 힘을 말한다. 우리는 숨을 쉴 때마다, 음식을 먹을 때마다 무수히 많은 세균과 바이러스, 먼지, 기생충, 곰팡이와 같은 해로운 미생물들을 섭취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매일 질병의 위험에 노출된 것일까? 다행히 인체에는 그와 같은 유해물질에 저항하는 면역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면역력이 작동하는 시스템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우리 인체는 몸 안에서 '나의 것'과 '나의 것이 아닌 것'을 판독하고, '나의 것'을 잘 유지하려 한다. 반면, 내 몸이 아닌 외부에서 유입되는 '나의 것이 아닌 것'은 제거하고자 하는 신비한 힘을 갖고 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면역력이다. 인체가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나의 것이 아닌 것'에는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기생충, 독소 및 암세포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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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감염병 위기 관리 훈련에서 보건담당자들이 개인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
이처럼 기특한 면역력은 어디에서 발휘될까? 가장 손쉽게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면역기관으로는 피부와 점막이 있다. 먼지, 기생충과 같은 유해물질들은 피부를 통해서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보일 수 있는 미세한 크기의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은 코나 눈 등의 점막을 통해서도 차단된다. 특히 눈물에 포함된 '라이소자임', 우리의 위 속에 들어있는 '위산'과 같은 요소들은 강력한 살균제 역할을 함으로써 외부에서 유입된 유해물질들을 제거한다. 이 외에도 골수, 가슴샘, 편도와 아데노이드, 림프절, 림프액, 비장 등 우리 인체 곳곳에는 외부 유해물질들을 차단하는 면역기관들이 활동하고 있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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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방역 기동반이 한 공공시설 지하에서 월동모기를 퇴치하려고 방역하고 있다. |
이처럼 우리 몸에는 유해물질에 저항하는 면역 시스템이 곳곳에 갖춰져 있다. 그런데도 감기에서부터 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들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로울 수는 없다. 특히 호흡기나 신체 접촉으로 전염되는 감염성 질환들은 우리의 면역력을 무력화시킬 정도로 강력하기도 하다.
이와 같은 감염병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치료법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노화, 스트레스, 수면부족 등이 있다. 노년층이 감염병에 가장 취약한 것은 나이가 들수록 인체의 면역 시스템 또한 노화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또한 면역력을 약화하는 주된 원인이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면역기관인 림프구를 자극시키는 호르몬을 발생시킨다. 그래서 과로나 정서적인 긴장감이 지속한다면 면역력을 형성하는 시스템 또한 피로도를 느끼게 된다. 수면시간이 면역력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깊은 잠을 잘 동안 우리 몸은 끊임없이 하루 동안 축적된 나쁜 물질들을 청소하고 배출하는 일을 하게 된다. 수면시간이 부족하다면 인체의 청소시간 또한 줄어들게 돼 면역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워진다. 이 외에도 음주, 흡연, 비만 등 우리 몸에 부담을 주는 요인은 모두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것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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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관계자들이 시청 로비에서 손 씻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국제신문DB |
그렇다면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해결책은 간단하다. 잘 먹고, 잘 자고, 즐거운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인체의 면역력은 쑥쑥 상승한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필수영양소를 골고루 균형 있게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은 면역력을 회복하는 힘을 얻게 된다. 또한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해 신체에 골고루 영양소를 전해주는 것이 가장 큰 치료법이다. 충분한 수면과 운동은 면역력의 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가장 손쉬운 처방이다. 환절기가 시작되면서 감기를 비롯한 각종 감염병에 대한 위험도도 높아지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내 몸 안의 천연 치료제인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천을 매일 반복해보자.
박선미·사회자본연구소 대표
김정덕·한국언론진흥재단 부산지사NIE강사
■생각해 볼 점
내 몸 안의 주치의로 불리는 '면역력'은 왜 중요할까요? 감염성 질환으로부터 내 몸을 지켜내는 면역력에 대한 이야기를 해봐요.
1. 면역력이란?
2. 우리 몸에서 면역력을 담당하는 곳은 어디일까?
3.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4. 면역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