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근 백화점·탑마트 등 대형상가
- 시가지 좁아 상권 경쟁 불가피
경남 진주시 진주혁신도시에 대규모 복합 쇼핑몰인 롯데몰 진주점이 개장해 지역 상권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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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진주혁신도시에 개장하는 롯데몰 진주점 전경. 롯데몰 진주점 제공 |
9일 진주시 충무공동 진주혁신도시에서 문을 여는 롯데몰 진주점은 지하 4층, 지상 7층 연면적 8만4000여㎡ 규모다. 지상 1~4층 롯데아울렛에는 160여 개 브랜드의 매장이 들어선다.
또 지상 5~7층에는 롯데시네마(7개 관, 1150석), 지하 1층에는 대형마트인 롯데마트가 각각 입점한다.
롯데몰 진주점은 이처럼 한 곳에서 쇼핑과 영화관람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원스톱 가족형' 쇼핑 구조를 갖춘 게 특징이다.
롯데몰 측은 이 같은 건물 특성을 살려 가족 단위 방문 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 롯데몰 측은 이와 관련해 '옥수수 마약 빵'으로 유명한 대구의 삼송 빵집, '치즈 폭탄' 시카고 피자로 유명한 부산의 컨트리맨즈 등 전국 유명 맛집을 유치했다.
롯데몰의 대대적인 공세에 기존 백화점과 아울렛,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이는 진주 지역이 좁아 시가지 전체 상권이 자동차로 불과 10~20여 분 거리에 있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인구 34만 진주시에는 현재 갤러리아 백화점, 모다 아울렛, 이마트, 홈플러스, 6개소의 탑마트 등의 대형상가가 즐비하다. 50개 이상 점포를 갖춘 중소기업청 등록 전통시장도 15곳에 이른다.
수요에 비해 대형 매장이 많아 지금도 출혈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초대형 상가 등장은 생존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상인들은 "롯데몰이 시설과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기존 경쟁 시설을 압도하는 상황인데 자체 경쟁력을 높여 봐야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가게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같은 우려는 당장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앞서 롯데몰 진주점이 지난 7월 개최한 채용 박람회에 응시한 지원자 대부분이 기존 대형매장 근무자였다. 이 때문에 이들 매장들이 직원 단속에 곤욕을 치렀다.
정대용 진주 청과시장 상인회 회장은 "롯데몰 진주점 개장에 따른 기존 상인들의 상실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롯데몰 측과 상생협의를 한 상태라 달리 뽀쪽한 방법이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