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소주동 소각장 악취 민원(본지 지난 8월 25일 자 10면 보도)과 관련해 소주동 환경개선협의회(회장 이상영) 등 주민들이 이른 시일 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8일 양산시와 경남개발공사에 제출했다. 이 탄원서에는 소주동 주민 3500여 명의 서명이 첨부됐다.
주민들은 탄원서에서 "소각장 가동 업체인 마노플랜의 경우 지난 6월 말로 임대기한이 끝났음에도 소송을 제기해 가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법원과 관련 기관 등 당국이 주민의 심각한 고통을 고려해 가동이 중단되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주민들은 "소각장에서 나오는 악취 탓에 더워도 창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민원은 마노플랜이 경남개발공사의 임대종료 통보를 거부하면서 비롯됐다. 마노플랜은 경남개발공사의 시설을 빌려 지난 15년간 소각장을 가동해 왔는데, 경남개발공사가 주민 민원 등을 고려해 지난 6월 임대 종료를 결정하고 소각장 시설을 양산시에 무상귀속시켰다. 이에 대해 마노플랜은 경남개발공사를 상대로 임대 계약 연장 소송과 함께 양산시를 상대로 영업중지 철회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현재 일시적으로 가동이 이뤄지고 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