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업체의 적절성 논란으로 관련 시 예산이 양산시의회에서 삭감돼 차질이 우려(본지 지난 8월 15일 자 13면 보도)됐던 부산대 양산캠퍼스 내 부산대병원 의·생명R&D센터의 의료 관련 기업체 지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양산시가 참여 업체를 원점에서 다시 공정하게 선정해 다음 달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시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31일 참여 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했으며 9일까지 참여 업체 신청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부산대 의·생명R&D센터 교수 등 전문가 심사를 통해 이달 말까지 5개 정도의 참여 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번 공모가 관심을 끄는 것은 시가 원점에서 대상 업체를 다시 선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앞서 시는 애초 이 사업과 관련, 부산대 및 경남도와 협약을 한 4개 업체에 참여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고려했다. 하지만 시의회의 지적 등 비판 여론을 고려해 다른 지원 업체와 동등한 선상에서 공정하게 심사를 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기존 4개 업체는 이번 심사에서 선정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시는 기술성(30%) 사업성(40%) 사업추진 실적(10%) 일자리 창출 효과(10%), 지역경제 기여도(10%) 등을 평가 항목으로 잡아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시는 도비 3억 원으로 우선 사업을 추진하고, 삭감된 시비 3억 원은 올해 말 결산추경을 통해 확보하기로 했다.
논란이 된 참여 업체 적절성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부산대 의·생명R&D센터가 사업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시와 부산대 의·생명R&D센터는 참여 업체와 함께 앞으로 4년간 스텐트, 내시경용 카테터 등 인체 이식용 의료기기 등의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출발점으로 삼아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양방 항노화 사업과 동면 가산 의료첨단 산단조성 등 다른 연관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부산대 의·생명R&D센터는 지역 의료기기 관련 업체의 연구 및 제품개발 지원을 목적으로 내년에 준공될 예정이며, 지금은 대학병원 내 임시공간을 연구시설로 사용 중이다.
시 박성관 경제기업과장은 "경남도 및 양산시 소재 지역 기업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기술개발에 따른 파급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