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을 위한 움직임이 다시 불붙고 있다. 인구 108만 명으로 경남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고, 다수의 시민도 광역시 승격을 바라고 있어 내년 대선 때 경남지역 최대 이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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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가운데) 창원시장과 노회찬(오른쪽 네 번째)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5일 국회 정론관에서 '창원광역시 승격' 입법 활동을 시작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
안상수 창원시장은 5일 '창원광역시 설치 법률' 제정을 위한 입법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청원서에는 시민 74만여 명이 서명했다. 안 시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통합 창원시는 인구와 면적, 재정 규모, 지역 내 총생산 등에서 광역시를 능가하는 규모와 위상을 갖춘 동남권 중추 도시다. 통합 창원시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취지에도 부합하는 길은 '창원광역시 승격'이며, 이는 국회와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창원시는 서울, 대전보다 면적이 넓고 인구도 100만 명이 넘는데도 인구 5만 명의 기초지자체와 동일한 지위 및 권한밖에 없다"며 "경남도를 통하지 않고는 국책사업 유치도, 대도시 광역행정도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는 "'창원광역시'는 창원만 잘살겠다는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 강화, 지역 균형발전을 앞당기는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7일까지 서울에 머물려 정세균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 각 정당 정책위 의장 등을 만나 창원광역시 승격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내년 대선 때 여야 대통령 후보 공약에도 창원광역시 승격 사안이 포함되도록 할 방침이다.
창원광역시 승격의 관건은 경남 도내 의견 통일이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안 시장의 창원광역시 승격 행보에 반대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지역구 여야 의원 간에도 이견 조율이 되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 김성찬(창원진해) 박완수(창원의창), 정의당 노회찬(창원 성산) 의원은 광역시 승격에 적극적이지만, 새누리당 이주영(창원마산합포) 윤한홍(창원마산회원) 의원은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이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