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항대교 친수공원 접근성 떨어져 썰렁

영도구, 나선형 진입로 아래 총 8억 들여 체육시설 등 설치

  • 김봉기 기자 superche@kookje.co.kr
  •  |   입력 : 2016-09-05 20:03:51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입구 찾기 어렵고 주차장 없어
- 개장 한달 지나도 주민들 외면

총 8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친수공원이 이용자 없는 공간으로 전락했다. 담당 구가 시민 접근성을 고려하지 않은 탓이다.
5일 부산 영도구 청학동 부산항대교 입구에 마련된 친수공간에 찾는 사람이 없어 텅 비어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5일 오후 부산 영도구 부산항대교 입구 친수공원. 2만4000㎡ 규모의 큰 공간에 운동기구와 의자 등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하지만 이를 이용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었다. 날씨가 선선해지자 태종대 유원지와 영도 어울림 문화공원 등에서 외부 활동을 즐기는 주민은 늘었지만, 이곳을 찾은 이는 거의 없었다. 공원 부근에서 만난 이모(여·53) 씨는 "구가 무슨 공원을 만든다고 공사했던 것이 기억난다. 벌써 개장했느냐"며 "걸어서 가기에 불편하다"고 말했다.

영도구가 주민을 위해 야심 차게 조성한 친수공간이 이용자 없이 썰렁하다. 영도구는 지난 7월 29일 부산항대교 진입로 아래 공간에 수변공원조성 공사를 마치고 개장했다. 영도구 청학동에서 부산항대교로 이어지는 나선형 진입로 아래에는 운동기구 벤치 그늘막이 설치됐고 공원 가운데 공간은 잔디밭으로 채웠다. 공원 입구부터 중앙까지 산책용 우레탄 트랙이 깔렸고 남녀화장실, 음수대, 관리직원이 상주하는 관리동 등이 세워졌다. 관리동에는 사회복무요원 3명이 상주한다. 영도구가 자칫 버려질 수 있는 공간을 개발해 주민들의 쉼터로 친수공간을 재단장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기대와 달리 이용객은 저조하다.

이 친수공간은 부산항대교 건설 당시 공사를 하는 동안만 한시적으로 매립한 뒤 다시 없애려고 한 곳이었다. 그러나 시공사가 영도구의 요청으로 약 5억 원을 들여 시설을 설치한 뒤 구에 관리 권한을 넘겼다. 구는 시에서 특별교부금 3억 원을 받아 음수대 화장실 관리동 등을 설치했다. 구는 친수공원이 애초에 바다와 인접한 공간인 데다 독특한 나선형 진입로와 부산항대교의 야경까지 즐길 수 있어 광안리 수변공원 못지않은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친수공원의 인기는 시들하다. 접근하기 힘들다는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주변에 주차장이 없을뿐더러 자전거 거치대마저 설치되지 않았다. 버스 정류장도 멀어 오지나 마찬가지다.

구는 주민 반응을 검토해 운영 방안을 개선하기로 했다. 영도구 김정석 연안 담당은 "접근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함안 새차 ‘급발진’ 의심 사고…국과수 “가속 페달 작동 가능성”
  2. 213일, 오늘 오후부터 모레까지 장맛비.. 경남남해안 중심 강하고 많은 비
  3. 3현대차 올 임금협상 완전 타결
  4. 4'나홀로 자영업자' 지난달 13만명↓…8년 8개월來 최대 감소
  5. 5유류세 인상에 기름값 지속 상승…휘발유 ℓ당 1700원 돌파
  6. 6폭염엔 물, 그늘, 휴식 그리고 폭염 영향예보 서비스
  7. 7허경영 ‘신도 성추행 의혹’ 7시간 경찰 조사…“맞고소 했다” 혐의 부인
  8. 8통영시청 제1청사, 도시형 정원 탈바꿈
  9. 9경남도립미술관에는 '모두를 위한 도슨트'가 있다
  10. 10김해 도심 피서지, 대청계곡에 '여름 상황실'
  1. 1곽규택 의원-보좌관 협업으로 에어부산 분리매각 연일 목청
  2. 2“野가 여론 왜곡”vs“尹부부가 배후”…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무혐의 공방
  3. 3이번엔 사천 의혹 등 ‘거짓말’ 충돌…극한 치닫는 원-한 갈등(종합)
  4. 4尹, 기시다와 정상회담 “북러 밀착, 글로벌 안보 심각한 우려”
  5. 5野 ‘노란봉투법·구하라법’ 등 당론 채택
  6. 6[뭐라노-이거아나] 필리버스터
  7. 7與 ‘尹탄핵 청문’ 권한쟁의심판 예고…野 “반대 청문도 환영”
  8. 8국힘 당권주자들 한목소리로 부산 발전 약속
  9. 9‘임성근 구명 로비’ 녹취록 파장…野 “尹 국정농단” 與 “李 방탄용”
  10. 10동북아물류플랫폼 등 부산 4대 사업 GB해제총량 예외 인정 받을까
  1. 1'나홀로 자영업자' 지난달 13만명↓…8년 8개월來 최대 감소
  2. 2유류세 인상에 기름값 지속 상승…휘발유 ℓ당 1700원 돌파
  3. 3부산 재건축 최대어 어디로…망미주공 ‘4파전 ’
  4. 4가덕신공항 공사 ‘공동도급 2→3社’ 입찰 조건 완화
  5. 5유커 감소·고환율에 직원·급여 줄이며 마른 수건 짜내기
  6. 6진해신항 컨부두 3번째 유찰…메가포트 차질 우려
  7. 7더위보다 뜨거운, 유통가 초복 마케팅
  8. 8CU, 초대형 아이스 아메리카노 출시
  9. 9부산에 로봇생태계 조성, 공동연구센터 설립 협약
  10. 10한은, 기준금리 또 동결…“적절한 때 방향 전환 준비”
  1. 1함안 새차 ‘급발진’ 의심 사고…국과수 “가속 페달 작동 가능성”
  2. 213일, 오늘 오후부터 모레까지 장맛비.. 경남남해안 중심 강하고 많은 비
  3. 3현대차 올 임금협상 완전 타결
  4. 4폭염엔 물, 그늘, 휴식 그리고 폭염 영향예보 서비스
  5. 5허경영 ‘신도 성추행 의혹’ 7시간 경찰 조사…“맞고소 했다” 혐의 부인
  6. 6김해 도심 피서지, 대청계곡에 '여름 상황실'
  7. 7마린시티 길이 500m 수중 방파제 세운다…8년 논란 종지부
  8. 8낙동강변 ‘알박기 주차’ 해결책 나왔다…한 달 방치땐 견인
  9. 9거제 씨릉섬, 출렁다리로 걸어다닌다
  10. 10사라진 김해공항 리무진, 부산시 대체교통편 투입
  1. 1해동고 40년 만에 ‘금빛 메치기’
  2. 2음주운전 빙속 김민석, 헝가리 귀화
  3. 3고별전도 못한 홍명보 감독
  4. 4반즈 화려한 귀환…박세웅 제 몫 땐 ‘7치올(7월에 치고 올라간다)’
  5. 5잉글랜드 2회 연속 결승행…스페인과 빅매치
  6. 6‘메시 氣’ 받은 야말, 유로 최연소 골…스페인 결승행 견인
  7. 7부산고·경남고 ‘외나무 다리’서 만난다
  8. 8베테랑 투수 의존 과한 롯데…젊은 선수들 분발해야
  9. 9사격 17세 반효진, 43세 이보나…파리행 태극전사 최연소·최고령
  10. 10이변의 윔블던…세계 1위 신네르 탈락
해피-업 희망 프로젝트
남자 성인과 대인관계 어려워, 심리치료 절실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韓아나운서클럽 이계진 회장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