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흡연단속에 불만 제기
부산을 대표하는 젊음의 거리인 부산 경성대·부경대 주변 거리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후 단속이 처음 실시됐다. 젊은이로 붐비는 거리이지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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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남구보건소 직원들이 1일 경성대 앞에서 금연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다. |
1일 오후 2시 도시철도 경성대·부경대역 인근 용소로. 개학을 맞아 학생들로 북적이는 이곳에 가로등마다 걸려있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현수막에는 '이곳은 금연거리입니다. 흡연 적발 시 과태료 2만 원이 부과됩니다'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길바닥에도 금연구역임을 알리는 보도석이 놓였다. 남구는 도시철도역 3번 출구 부근에서 시작해 부경대 입구를 지나 부산문화예술회관까지 이르는 대로 800m 구간을 금연거리로 지정하고 지난 3개월 동안 홍보해왔다.
"과거에 비해 흡연자 의식이 많이 개선됐습니다. 길을 걸으면서 담배를 피우거나 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어요." 3년째 일대 거리와 가게에서 금연을 계도해 온 남구 보건소 조태현 주무관은 본지 취재진과 함께 나선 단속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직원 2명이 금연거리를 단속하는 동안 적발된 이는 2명. 이들은 주의 조처를 받았다. 횡단보도 앞에서 담배를 물고 있던 한 외국인은 황급히 담배를 끄고 사과했다. 불만의 목소리도 있었다. 자기 가게 앞에서 담배에 불을 붙이려다 제지당한 40대 자영업자는 "혼자서 가게를 돌보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가서 담배를 피우기 어렵다. 대로에서는 안 되고 골목에서는 된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현재 부산에는 경성대·부경대 거리와 광복로, 서면 메디컬스트리트가 금연거리로 지정돼 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