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한계마을 막으려면 맞춤형 인구전략 세워야"

재생사업 대상지 70% 인구감소…10% 이상 줄어든 곳 11% 달해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16-08-21 21:31:53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중남부권은 모든 洞 '상승' 없어
- "총괄 지원센터 설치 등 필요"

부산지역 근린재생사업 대상지의 70%가 마을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각종 사업에도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을의 지속 가능성이 우려되는 '한계마을'(65세 이상 인구가 50% 이상·본지 지난 20일 자 1면 보도)이 되지 않으려면 대상지의 특성에 맞는 인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1일 부산복지개발원의 '부산의 복지·건강분야 소지역 간 격차 실태 및 해소전략 연구' 보고서를 보면, 2014년 부산지역 근린재생사업 대상지 가운데 3년 새 인구가 3% 이상 감소한 동(洞)은 70.9%로 조사됐다. 10% 이상 인구가 줄어든 곳은 전체의 11.6%에 달했다. 같은 기간 부산 전체의 인구 감소율은 약 1%에 그쳤다.

조사 대상은 부산의 전체 208개 동 가운데 2014년까지 근린재생사업이 진행된 86곳이다. 산복도로 르네상스사업·행복마을 만들기사업 등 7개 유형의 117개 사업이 진행됐다.

2010년 본격적으로 근린재생사업이 시작된 이래 복지·건강지표 실태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구의 ▷±3% 증감은 '변화 없음' ▷+3~10% '상승' ▷+10% 이상 '매우 상승' ▷-3~10% '감소' ▷-10% 이상 '매우 감소'로 기준을 정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중남부권(중·서·동·영도구)은 사업 대상지 27곳 가운데 인구가 '상승'한 동은 한 곳도 없었다. A동의 경우 2010년부터 4가지 유형의 사업이 진행됐지만 '매우 감소'로 조사됐다. 중부산권(부산진·남·연제·수영구)은 14개 동 중 3곳이 증가해 원도심 지역과 대조를 이뤘다. 동부산권(동래·해운대·금정구·기장군)과 서부산권(북·사하·강서·사상구) 역시 인구 감소 현상을 보였다.

보고서는 다양한 근린재생사업을 추진했음에도 커뮤니티의 인구 감소 경향을 반전시키기에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대상지의 특성에 맞는 실천전략을 세울 수 있는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초의수 부산복지개발원장은 "사업을 총괄적으로 지원하는 센터가 없어 성과의 관리와 컨설팅에 한계가 있다. 복지관조차 없는 취약동네에 '복지관 분소'를 설치하고, 근린재생사업 지역 간에 정보공유 및 상호경쟁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 개설도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번 조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율 ▷걷기 실천율 ▷건강 인지율 ▷사회참여 분야도 함께 이루어졌다. 건강인지율은 39.6%가 감소·매우감소했고, 36.0%는 변화 없음으로 나와 효과가 낮았다. 반면 수급자율은 39.5%가 줄었고, 걷기 실천율은 55.8%가 늘어 성과를 보였다. 사회참여는 60.5%가 변화 없음으로 조사됐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도청도설] if, 손아섭
  3. 3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6. 6[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7. 7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8. 8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9. 9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10. 10[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7. 7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8. 8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9. 9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10. 10[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