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무대에 서기 위해
- 치열하게 뛰어온 선수들
- 성적만으로 판단 말아야

리우 올림픽 기간이다. 각국 대표 선수들이 겨루는 경기인지라 응원도 치열하고 경기마다 긴장감이 돈다. 우리 국민도 메달 수에 연연하는 태도에서 조금 벗어났지만 경기를 지켜보는 내내 조마조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큰 대회를 치르는 선수들의 애환과 그들을 현장에서 지켜보고 전달하는 기자들의 모습을 통해 뉴스를 보는 태도를 길러보자.
▶엄마 : 올해 리우 올림픽은 응원도 눈에 띄지 않고 좀 차분한 것 같아.

▶신통이 : 왜 그런가요?

▶엄마 : 글쎄…. 국내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 그런가 봐. 또 브라질과 시차가 12시간이라 경기가 주로 잠자는 시간대라 그럴 수도 있어.

▶신통이 : 올림픽은 나라끼리의 대결이라 그런지 국민의 응원도 대단하잖아요.

▶엄마 : 그렇지. 무엇보다 경기 자체의 짜릿함이 '대본 없는 드라마'이기 때문이야.

▶신통이 : 4년 동안 훈련한 선수들의 긴장과 각오가 남다를 것 같아요.

▶엄마 : 모두가 금메달에 관심을 가지기 때문이겠지. 그러나 승리와 패배 사이에 메달이 있고 그 메달이 선수의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는 생각도 있어. 패배하더라도 도전과 훈련 과정에서의 노력, 부상과 좌절 등을 겪으며 출전까지 온 시간에도 격려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야(지난 10일 자 3면 신화 쓰고, 예상 깨고, 시련 만나…눈물의 리우 '시네마').

선수들은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경기 당일의 몸 상태와 운이라는 변수도 무시하지 못해. 이번 올림픽에서 펜싱의 박상영 선수나 사격의 진종오 선수는 거의 패배에 가까운 순간에서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하며 포기하지 않고 금메달을 따냈기 때문에 더 값진 승리로 박수를 보내는 거야. 지고 있을 때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거든.

▶신통이 : 저도 달리기하다가 4, 5등으로 처지니까 아예 포기하고 달리게 되더라고요.

▶엄마 :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당장은 아니더라도 어느 순간 나타나게 돼있단다. 포기하면 다음에도 4, 5등에 머무르거나 더 처지겠지만 끝까지 자신의 실력을 믿고 최선을 다한다면 지금은 4, 5등에 머물지라도 다음에는 앞으로 나아가거나 1등 할 가능성도 있겠지.

▶신통이 : 무슨 일이든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죠.

▶엄마 : 그렇단다. 위기의 순간 승부에 집착하기보다 스스로 자신의 실력과 정신을 믿는 것이 더 도움된다는 뜻이야. 승부에만 집착하다 보면 긴장과 스트레스로 자칫 판단이 흐려지거나 경기에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지.

▶신통이 : 그런 선수들의 기쁨과 실망의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게 신기해요.

▶엄마 : 현장의 모습을 볼 수 없는 우리를 대신해서 선수들의 경기 모습과 뒷얘기, 선수촌 모습 등 곳곳의 소식을 전해주는 기자들의 취재 경쟁도 경기만큼 흥미진진할 거야. 뉴스 방송과 신문 지면에 그들의 말과 글, 사진이 재구성돼 우리에게 전달이 돼. 실제 사건·사고·뉴스 현장은 기자들의 말과 글, 영상과 사진 등은 재구성을 거치기 때문에 '재현'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단다.

▶신통이 : 말이 어렵지만 이해는 돼요. 실제 현장과 기자들의 손을 거쳐 재구성된 것은 다를 수도 있다는 뜻이죠.

▶엄마 : 객관적인 보도가 기자들의 직업 정신이지만 사람인지라 기자의 관점과 시각에 따라 같은 현장이라도 다르게 전달될 수 있다는 뜻이야.

윤영이·한국언론진흥재단 NIE 강사



■기사를 읽고

-올림픽 기간 마음에 드는 사진을 모아 가족들과 화보로 꾸며보세요.

-화보를 완성한 후 각자 감격스러운 순간,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은 장면 등으로 대화해 봅시다.



■한 줄 댓글(기사에 대한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보기)

-신통이 :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에 가보고 싶어.

-어린이 독자 :



■낱말 통통(기사 속 낱말이나 용어 등을 이해, 정리하여 어휘력 높이기)

-평정심 :

-재구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