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10월 착공·2018년 본격 운영
국비 확보 난항으로 한때 사업 추진이 불투명했던 울산전시컨벤션센터가 국회 예산 심의 통과로 이르면 애초 계획보다 2년 앞당긴 내년 말 준공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가 지난 8일 열린 예산결산소위원회와 전체회의에서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된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사업비 160억 원을 놓고 심의해 20%를 삭감한 128억 원을 통과시켰다고 9일 밝혔다.
비록 32억 원이 삭감됐지만 이 예산에 논란이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그래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 실제로 국회 산자위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사업의 시급성과 다른 광역시와의 형평성, 추경의 성격 등에 맞지 않는다며 '전체 삭감' 예산 항목으로 분류한 바 있다. 게다가 정부의 기본 방침 역시 지자체의 잇따른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움직임에 제동을 걸기 위해 국비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이처럼 우여곡절 끝에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가 확보됨에 따라 시는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미 부지 매입까지 마친 상태인 만큼 현재 진행 중인 기본·실시설계용역이 마무리되는 오는 10월 착공할 계획이다. 또 계속사업이라는 점에서 나머지 국비도 내년 당초예산안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이르면 내년 말 준공해 2018년부터는 본격적인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시의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가 해결됐다. 전체 예산의 70%를 시가 자부담할 정도로 추진 의지가 큰 사업이다. 전시컨벤션센터는 최근 어려움을 겪는 조선해양산업의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지원시설 확충과 일자리 창출 등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는 울주군 언양읍 KTX 울산역 역세권 일대 부지 4만3000여㎡에 각종 전시 및 회의시설을 갖춘 연면적 3만4000여㎡ 규모로 들어서는 복합 건물이다. 총 1375억 원(국비 28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2013년 건립계획성 타당성 승인에 이어 지난해 중앙투자심사 승인까지 받았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